작년 판매량 60%가 한국산
국내 보급도 1년새 5배 이상 늘어
작년 1~10월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수소자동차의 절반 이상이 한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가 일본 도요타, 혼다 등을 제치고 세계 수소차 판매 1위를 달성했다. 글로벌 시장 규모가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초기 선점으로 시장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9년 1~10월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은 6126대로, 이 중 60%(3666대)를 현대차(179,500 0.00%)가 생산했다. 나머지는 도요타 2174대, 혼다 286대로 집계됐다.

국내 수소차 보급 대수는 작년 말 기준 5097대다. 당초 정부가 목표한 작년 수소차 보급 대수 5400여 대에는 못 미치지만 전년 908대에서 다섯 배 이상 늘었다. 누적 수출 대수는 1724대로, 전년보다 84% 늘었다. 현대차는 최근 스위스 에너지기업 H2E와 10t급 수소트럭 1600여 대를 판매하는 내용의 계약도 맺었다.

다만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한 핵심 인프라인 수소충전소 확충은 아직 더딘 수준이다. 국내에서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총 34기다. 86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는 당초 목표에 미달한 것은 물론 일본(112기) 독일(81기) 미국(70기) 등 경쟁국에 비해서도 적다.

산업부 관계자는 “주민 수용성, 지방자치단체 인허가 지연 등으로 인해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며 “수소충전소는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한 토대인 만큼 규제 개선 등을 통해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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