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크 시그니쳐 인트로 이미지(사진=이마트 제공)
피코크 시그니쳐 인트로 이미지(사진=이마트 제공)
대형마트 명절 선물세트 시장에서 고급 선물세트의 인기가 커지고 있다.

13일 이마트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한 지난해 12월 5일부터 올해 1월 9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만원 이상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매출 비중은 5.1%를 기록해 처음으로 10만원대 선물세트(매출 비중 4.9%)를 역전했다.

20만원대 선물세트 매출 비중은 3년 전인 2017년 설 당시(2.5%)와 비교해 두 배 수준으로 뛴 수치다. 전체 선물세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7년 명절에는 2%대에 불과했지만 2018년부터 3%대로 늘렸고 올해는 추가로 비중을 확대했다.

10만원대 선물세트 비중은 2017년 명절에는 7%대를 유지했지만 2018년부터 6%대로 낮아졌고, 올해는 5% 아래로 떨어졌다.

카테고리별로 대표적인 프리미엄 선물세트로 손꼽히는 한우, 굴비세트의 인기가 두드러졌다고 이마트는 전했다. 50만원 이상 한우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추석 당시보다 36% 뛰었다. 20만원 이상 굴비는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들어가기도 전에 지난해 추석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다.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인기 요인에 대해 이마트는 개인 고객들의 선물세트 구매 패턴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곽정우 이마트 그로서리본부장은 "효율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대형마트에서 실속있게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선물세트 고객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프리미엄 선물세트 인기를 반영해 '피코크 시그니처' 제품을 4종 추가한 36종으로 늘렸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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