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한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대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자원인 데이터를 가치 있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10일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데이터 3법 통과로 금융,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 간 데이터 융·복합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와 새로운 비즈니스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적었다.

그는 “구글 아마존 등 톱클래스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은 축적해놓은 빅데이터를 토대로 새로운 산업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며 “양질의 데이터 없이는 우수한 인공지능(AI)을 개발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5세대(5G) 이동통신,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 관련 산업 성장도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과거 반도체를 한국 산업의 쌀이라고 했듯이 이제는 데이터, AI 등을 한국 산업의 쌀로 삼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