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전망대·공룡박물관·두륜산 관광 체험…지리산 바래봉에선 눈꽃축제
[#꿀잼여행] 호남권: 낭만, 힐링 넘치는 땅끝마을로 떠나는 발자취 여행
1월 둘째 주말인 11∼12일 호남권은 대체로 흐리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땅끝' 전남 해남에서는 낭만과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유난히 따뜻한 날씨 탓에 미뤄진 지리산 '바래봉 눈꽃축제'도 이번 주말부터 열린다.

◇ 땅끝 해남서 나만의 발자취…특산품 선물 행운까지
한반도의 시작인 '땅끝' 해남이 올해를 '해남 방문의 해'로 정했다.

여행을 즐기면서 선물도 받을 수 있는 특별한 연중행사를 마련했다.

해남의 명소 10곳 가운데 3곳 이상을 방문하고 도장을 모아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농수특산물 세트를 선물한다.

도장을 모을 수 있는 명소는 땅끝전망대,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해남공룡박물관, 우수영 관광지, 고산윤선도유적지, 두륜산케이블카, 두륜산 대흥사, 두륜미로파크, 달마산 미황사, 4est수목원 등 10곳이다.

[#꿀잼여행] 호남권: 낭만, 힐링 넘치는 땅끝마을로 떠나는 발자취 여행
땅끝 전망대에서는 쪽빛 바다와 해안 절경, 아름다운 낙조를 체험할 수 있는 국토순례 시발지다.

전망대까지 걷기 힘든 여행객의 발이 되어줄 모노레일이 운행한다.

달마산은 불상, 바위, 석양빛이 조화를 이뤄 삼황(三黃)으로 불린다.

미황사는 바위 병풍을 뒤로 두르고 서해를 내려다보는 곳에 자리한 절경의 산사다.

해양자연사박물관은 패류, 산호류, 어류, 포유류, 갑각류, 척삭동물, 극피동물, 연체동물, 해면동물, 완족동물, 절지동물 등 바다에 사는 50여 종 해양생물을 모형 없이 실제 표본이나 화석으로 갖췄다.

공룡박물관은 500여 점의 공룡 관련 화석과 희귀전시물을 갖춰 생생한 공룡시대를 재현한다.

키가 21m에 이르는 조바리아 공룡화석과 둘리 엄마로 잘 알려진 브라키오사우루스 공룡 조형물 등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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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535호 전라우수영은 고려말 우왕 3년부터 고종 32년까지 약 500년 동안 우리나라 서남해안을 지켜온 해군기지다.

조선 숙종 때 세운 명량대첩비, 이순신 장군의 충정과 구국정신을 기리는 충무사가 지척이다.

윤선도 유적지에는 조선조의 문신이자 대표 시조 시인으로 일컫는 고산 선생의 흔적이 깃든 녹우당이 있다.

우리나라 최고 명당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게 예사롭지 않은 자리도 눈여겨보자.
도립공원 두륜산과 대흥사는 땅끝마을보다 오래전부터 알려진 해남의 명소다.

해남의 명소를 두루 구경했다면 코스로 맛보는 닭요리, 떡갈비, 황칠오리백숙, 보리쌈밥, 한정식, 산채정식, 한우 생고기, 삼치회 등 8미(味)로 알려진 명물로 식도락을 즐겨보자.
밥과 김에 싸 먹는 삼치회는 찬 바람이 부는 지금이 제철이다.

농수특산물 세트가 걸린 행운의 추첨 결과는 7월과 12월 말 두 차례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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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해서 미뤄진 '바래봉 눈꽃축제' 개막
올겨울 눈이 내리지 않아 미뤄진 지리산 '바래봉 눈꽃축제'가 주말부터 열린다.

전북 남원시는 지리산 허브밸리에서 바래봉 눈꽃축제와 동동동하(冬童童話) 축제를 11일부터 연다고 밝혔다.

당초 시와 운봉애향회는 '겨울·눈꽃 그리고 동심으로의 여행'을 주제로 지난 4일부터 축제를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상고온 현상으로 썰매장의 인공눈이 녹은 데다가 연일 비가 오면서 연기했다.

비가 그친 이후부터는 영하권의 추위가 찾아오면서 주최 측은 축제장 문을 열기로 결정했다.

바래봉 눈꽃축제는 눈썰매와 얼음 썰매를 즐길 수 있어 겨울이면 수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축제장에는 다람쥐와 펭귄 등의 동물을 본뜬 얼음조각과 17m 높이의 대형 이글루가 설치돼 볼거리를 더한다.

어린이를 위한 얼음 미끄럼틀과 놀이터, 캠프파이어 등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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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와 지역 농·특산품을 파는 부스도 운영해 종일 축제장에서 썰매를 즐길 수 있다.

축제장 인근의 바래봉(해발 1천167m)은 겨울마다 은빛 설원이 펼쳐져 등산 코스로도 사랑받는다.

축제장 입장료는 성인 기준 8천원이며, 36개월 미만 아동은 무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