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트렌드 '편리미엄' 반영…첫 판매에 조기 매진
부산 스타트업이 만든 큐브형 조미료 홈쇼핑서 대박 행진
편리함에 프리미엄(premium)을 더한 '편리미엄'이 2020년 소비 트렌드로 부상한 가운데 부산의 한 스타트업에서 큐브 형태의 자연 조미료를 개발해 관심을 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판로 지원사업 대상인 '정성깃든'(대표 김인경)에서 개발한 '맛있는 큐브' 2종이 최근 NS홈쇼핑에서 첫선을 보여 조기 매진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9일 밝혔다.

'맛있는 큐브'는 국내산 자연 재료를 기반으로 자체 제조 공정을 거쳐 1인분 큐브 형태로 만든 프리미엄 자연 조미료이다.

파우치에 넣은 가루 형태의 조미료에서 큐브형으로 차별화한 이 제품은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고 1인분에 하나씩 넣기만 하면 되는 간편함 때문에 요리 초보자도 쉽게 사용 할 수 있다.

홈쇼핑 방송에서는 '맛있는 큐브' 2종(해물·야채)을 선보여 방송 38분 만에 전량 매진을 기록했다.

이는 1인 가구 증가와 워라밸을 추구하는 최근 트렌드에 따라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한 끼를 선호하는 소비자와 요리 초보자에게 딱 맞는 제품이라는 점이 부각된 때문으로 보인다.

김인경 '정성깃든' 대표는 "오랜 기간 난임으로 고생하던 중 자연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먹기 시작하면서 자연 조미료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바르고 맛있는 먹거리'라는 기업 슬로건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5년 설립한 '정성깃든'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2019년 홈쇼핑 판로지원 사업에 선정돼 판매 수수료 등을 지원받았다.

부산센터는 지난해 모두 4개 스타트 업을 선정해 홈쇼핑 방송 출연을 알선하고 판매 수수료를 지원했다.

올해도 기업 발굴과 판로 지원사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