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CES 서울' 제안…주최 측에 "서울은 최첨단 IT 도시"
미국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를 서울에서 열자고 제안했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을 찾은 박 시장은 8일(현지시간) CES 주관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게리 샤피로 회장과 만나 'CES 서울' 유치 희망 의사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은 마이스(MICE) 세계 3위 도시로서 각종 전시시설, 호텔, 문화 인프라를 세계적 수준으로 갖췄다"며 "타 도시들에 모델이 될 만한 최첨단 IT 도시로서 CES 개최에 최적의 도시"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난해 서울을 찾은 카렌 춥카 CTA 부회장과 만난 데 이어 샤피로 회장과 만나 재차 유치 의사를 밝혔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시에 따르면 샤피로 회장은 서울의 컨벤션 시설이나 공항 인프라 등을 높이 평가하면서 긍정적으로 답했다.

서울시 시정고문 자격으로 박 시장의 미국 방문에 동행한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은 샤피로 회장과 박 시장의 면담 이후 샤피로 회장과 별도로 만났다고 시는 전했다.

이 자리에서 샤피로 회장은 "박 시장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진 전 장관에게 말했다.

CES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본 행사 이외에 중국 상하이가 'CES 아시아' 행사를 개최한다.

현재 CES는 라스베이거스와 상하이 등 2곳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시는 CES 서울 유치로 서울 기업의 잠재력에 대한 국제적 인정, 해외 진출 강화, 스타트업 육성·고용 창출 효과, 아시아 4차 산업 중심지로서의 서울 위상 강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원순, 'CES 서울' 제안…주최 측에 "서울은 최첨단 IT 도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