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노후 예선 LNG 전환 추진…4개 기관 업무 협약
울산항만공사는 '노후 예선 LNG 연료추진 전환 사업'을 위해 해양수산부, 울산시, 해양환경공단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이 사업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연료 배출가스 규제 강화 대응과 항만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해 오래된 디젤추진 예선을 LNG 예선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울산항만공사가 지난해 기초 연구를 거쳐 해양수산부에 건의해 정부 정책화됐으며, 울산항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상 항만으로 선정됐다.

이번 협약은 사업 성공을 위해 4개 기관의 협업을 강화하고자 지난달 체결됐다.

협약 내용은 ▲ 친환경 선박 확대 및 LNG 연관 산업 육성 활성화 ▲ LNG 예선 국고보조금·공사지원금·세제 경감 ▲ LNG 예선 건조를 위한 행정·제도·기술 협력 ▲ LNG 예선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대기 질 개선 등이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는 종합 추진 방향을 정립하고, 국고보조금 14억원을 지원한다.

울산시는 행정 지원과 세제 감면 노력을, 울산항만공사는 사업 관리와 예산 10억원 지원을 하기로 했다.

해양환경공단은 LNG 예선 건조와 선박 운영을 담당한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시행하는 LNG 예선 전환 사업에 관계 기관이 업무 협약을 체결한 만큼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