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노스 오토 V9'으로 8개 디스플레이·8개 카메라 구동

삼성전자는 CES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5G 기반의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차량 내 멀티디스플레이) 2020'를 공개했다.

삼성의 디지털 콕핏은 삼성전자가 인수한 미국 전장전문기업 하만과 공동 개발해 지난 'CES 2018'에서 처음 소개됐다.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장 박종환 부사장은 "이번에 선보인 디지털 콕핏은 작년 대비 다양한 운전 환경에서 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하만과 개발한 차량용 '디지털 콕핏' CES서 공개

삼성전자의 '빅스비'가 운전자의 상황에 맞는 운전 환경을 조성하고 삼성전자의 자동차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9'을 탑재해 8개의 디스플레이와 8개의 카메라를 구동한다.

전장사업팀 여태정 상무는 "디스플레이와 카메라가 각각 8개씩 탑재됐는데도 하나의 SoC(시스템온칩)으로 구동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운전석 옆과 전면 유리에 각각 디스플레이가 배치됐고, 운전석 중앙 디스플레이로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12.4형 중앙 디스플레이에서는 탑승자의 얼굴 인식 또는 스마트폰 지문 인증으로 '마이 페이지'(My Page) 형태의 정보가 제공된다.

2개의 디지털 노브로 공조, 음악 선곡, 빅스비 등을 사용하고 그 아래 콘솔 디스플레이로 차량 내외부 디스플레이를 제어할 수 있다.

각 좌석의 헤드레스트 양쪽에 스피커가 장착돼 있어 원하는 음악을 헤드셋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삼성전자, 하만과 개발한 차량용 '디지털 콕핏' CES서 공개

대시보드에는 28.3형 플렉서블 발광다이오드(LED)가 탑재돼 운전자가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알림과 경고 등을 지원한다.

전장사업팀 여태정 상무는 "HUD(헤드업 디스플레이)는 5ℓ에서 7ℓ의 공간 확보가 필요해 콕핏의 내부 구조물을 이와 맞게 설계해야 한다"며 "대시보드 디스플레이는 기존에 설계된 콕핏에 그대로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차량 후면에는 53.7형 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화면을 설치해 운전자의 상황에 맞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했다.

뒤를 돌아보지 않아도 운전석 옆의 디스플레이로 뒷좌석 탑승자를 보면서 대화할 수 있는 '캐빈 토크'(Cabin Talk) 기능도 추가됐다.

이밖에 삼성전자 통합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에 낯선 사람이 방문할 경우 차량의 빅스비가 알려줄 수 있도록 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