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DC 등 열흘 일정…CES 참가로 일정 시작
박원순 시장, 미국 3개 도시 순방…"혁신창업 투자 유치"
박원순 서울시장이 7박 10일간의 미국 3개 도시 순방길에 오른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7∼16일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DC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미국 순방은 2016년 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와 캐나다 몬트리올 방문 이후 4년 만이다.

이번 순방은 7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0'의 서울시 첫 참가와 연계해 기획됐다.

박 시장의 이번 순방은 이런 목적 외에 미국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접촉면을 늘려 잠재적 차기 대권 주자로서 국제적 이미지를 제고하는 동시에 서울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혁신 기술에 대한 이해를 넓히려는 포석도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박 시장은 CES 참가로 순방 일정을 시작한다.

서울시장의 CES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20개 중소기업이 동행해 세계에 자신들의 기술을 알린다.

박 시장은 CES에 참가하는 국내·외 기업인, 미국 현지 벤처캐피탈(VC) 관계자 등을 초청해 동행 기업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 행사에는 스티브 시솔락 네바다주지사, 매를린 커크패트릭 라스베이거스 클락카운티 의장 등 미국 현지 도시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특히 세계 최대 온라인 신발 판매 사이트인 '자포스' CEO 토니 쉐이가 참석해 '혁신경제와 도시'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쉐이 CEO는 라스베이거스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는 '라스베이거스 다운타운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투자처로서 서울이 가진 매력 홍보에 집중한다.

박 시장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이사회의 존 헤네시 의장, 에릭 슈밋 전 구글 회장과 면담하고 스탠퍼드대 초청 강연에 나선다.

박 시장은 이후 워싱턴 DC로 이동해 외교·안보 분야 싱크탱크인 미국외교협회(CFR) 초청 좌담회에서 연설한다.

미 국무부 브라이언 불라타오 차관과 면담하고 한국 지방자치단체장 중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상공회의소에서 초청연설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CES에서 스마트도시 서울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며 "샌프란시스코와 워싱턴 DC에선 서울시 혁신창업의 성과와 투자처로서 서울의 강점을 알리고 실제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