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콘티넨탈, '투명후드'로 혁신상 받아

-지능형 기술로 모든 상황을 선명하게 투영하는 '투명 후드'
-초광대역 기술 적용한 '키리스 액세스 시스템'
-혁신적 오디오 시스템 '액추에이티드 사운드'

콘티넨탈이 '2020 CES'에서 연결성과 데이터, 고성능 컴퓨팅은 물론 자율주행과 사용자 경험 분야에서 첨단 혁신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먼저 '투명 후드(transparent hood)'는 후드 아래의 모습을 투사해 운전자들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지형과 장애물을 확인하도록 지원한다. 4개의 위성 카메라와 전자제어장치(ECU)로 구성된 콘티넨탈의 서라운드 뷰 시스템이 기반이다. 지능형 영상 처리 알고리즘이 차 하부의 영상을 재구성해 이를 운전자가 보는 서라운드 화면에 반영해 표시한다. 해당 기술은 '인텔리전스 및 수송 제품' 부문에서 CES 2020 혁신상을 수상했다.


초광대역UWB) 기술을 적용한 '키리스' 시스템도 선보였다. 차 키가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문을 열거나 원격 주차와 같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UWB는 기존의 키리스 엔트리가 사용하던 단거리 무선 표준을 보완한다. 특히 릴레이 공격(중간자 공격)을 통한 무단 접근을 방지해 보안수준을 높여준다.


특수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 경험하는 터치식 입체영상인 '내추럴 3D 센터스택 디스플레이'도 최초로 소개했다. 운전석 중앙에서 사람과 자동차 사이의 상호 작용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3차원의 하이라이트 및 강조 표시, 복합적인 조명 효과를 통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정보를 전달한다.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개발과 통합을 자동화 및 표준화시키는 온라인 플랫폼 '콘티넨탈 코퍼레이션 포털'도 선보였다. 소프트웨어 전송과 시험, 검증 과정은 물론 오류 발생 시 모든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의 데이터 복원까지 자동화해 실제 개발 시스템에 결함이 없는 애플리케이션만 탑재되도록 보장한다.


이 외에 스피커 없는 내부 오디오 시스템 개발을 위한 협업 기술도 공개했다. 두 가지 프리미엄 오디오를 결합해 개발한 '액추에이티드(Ac2ated) 사운드 컨셉트' 실내 표면을 진동시키는 방식으로 소리를 구현해 전통적인 스피커가 필요 없도록 만들었다.

회사는 최초의 자동차 보안 운영센터도 발표했다. 완성차 기업과 운수 회사들은 보안 운영센터를 통해 도로에서 주행 중인 자사 차의 IT 보안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공격을 감지하고 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새로운 접촉 센서 시스템(CoSSy)는 차와 사람 또는 물체 간의 접촉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며 자동 주차 등의 애플리케이션 안전성을 향상한다. CoSSy가 기록한 음성 신호는 저속 추돌 가능성을 감지해 즉각적인 정차를 도와준다. 기물 파손(흠집) 및 주차 시 저속 충돌의 감지, 도로 상황 파악, 운전자 음성 식별, 긴급차 접근 감지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활용할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오아름 기자 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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