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지난해 말 소비자 신뢰와 관련해 3개 상을 잇따라 받았다. 한 은행이 소비자 관련 상을 연이어 수상한 것은 드문 일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종합등급 ‘우수’를 받았다. 금감원은 금융회사 내 소비자보호 체계와 기능을 조사할 목적으로 ‘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매년 하고 있다. 올해는 68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국민은행은 한국생산성본부의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도 총 13회에 걸쳐 은행부문 1위로 선정됐다. 은행권 최다 기록이다. 국민은행이 ‘고객 중심의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디지털 KB’라는 구호에 발맞춰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데 높은 점수를 줬다는 설명이다.

‘KB호민관’과 ‘KB고객자문단’ 등 고객 참여형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한 것도 국민은행의 고객중심 경영의 주요 사례다. 고객 의견을 경영활동에 적극적으로 반영, 고객 중심의 제도 및 프로세스 개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금융소비자연맹이 발표한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에서도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4200여 명이 투표한 결과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근간이 되는 고객을 경영 전반의 핵심 가치로 배치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도 금융소비자 보호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