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룸 입구 '292인치 마이크로LED'로 장식…테두리 없는 TV도 관심

삼성전자가 글로벌 1위 TV 업체라는 위상에 걸맞게 삼성이 선보인 TV 신제품들에 세계 취재진의 관심이 쏟아졌다.

삼성전자가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개최한 신제품 공개 행사 '삼성 TV 퍼스트 룩'에 글로벌 취재진 500여명이 몰렸다.

전 세계에서 몰려든 취재진은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를 주제로 꾸며진 삼성전자의 쇼룸에서 신개념 TV '더 세로'(The Sero)와 테두리(베젤)가 없는 디자인의 8K QLED TV 신제품 등을 신기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글로벌 데뷔' 세로TV에 시선집중…삼성 TV 발표에 취재진 북적
이날 쇼룸에서 외국 언론인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제품은 해외 시장에서는 첫 선을 보이는 '더 세로'였다.

더 세로는 모바일로 콘텐츠를 즐기는 데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에 맞춰 세로 방향의 스크린을 기본으로 하는 TV다.

각국의 취재진은 세로로 된 TV가 가로로 전환되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했다.

특히 스마트폰을 TV 테두리에 갖다 대면 두 기기가 연결돼 미러링이 가능한 '탭뷰' 기능이 관심을 모았다.

시연에 나선 삼성전자 관계자가 TV 측면에 스마트폰 뒷면을 갖다 대고 연결을 승인하자 세로 화면에 스마트폰 화면이 그대로 나타났다.

유튜브를 통해 영상을 틀자 화면은 90도로 회전됐다.

다만 취재진이 몰리며 와이파이(Wi-Fi)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연결 기능이 다소 지연되는 현상도 발생했다.
'글로벌 데뷔' 세로TV에 시선집중…삼성 TV 발표에 취재진 북적
더 세로는 지난해 한국에 출시됐으며 올해 상반기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삼성전자가 마련한 쇼룸은 입구부터 취재진을 압도했다.

292인치에 이르는 초대형 마이크로 LED가 벽면 전체를 차지하는 크기로 설치됐다.

거대한 화면에서 펼쳐지는 축구 경기에 매료된 취재진은 스크린 앞에 한참을 머물렀다.

화면이 4개로 분리돼도 전혀 작지 않은 크기였다.

마이크로 LED 스크린 여러 개를 나란히 벽에 붙여 대형 화면을 만드는 시연에도 이목이 쏠렸다.

테이블에 차곡차곡 세워둔 모듈을 벽에 하나씩 장착하자 거대한 TV가 완성됐다.

새로운 QLED 8K TV가 전시된 공간에는 베젤이 거의 없는 '인피니티 디자인'을 가까이서 살펴보려는 취재진으로 가득했다.
'글로벌 데뷔' 세로TV에 시선집중…삼성 TV 발표에 취재진 북적
특히 얇은 두께를 강조하기 위해 화면 정면이 아닌 측면이 보이도록 전시해 둔 게 눈에 띄었다.

'스크린 에브리웨어'라는 주제에 맞게 거울 크기의 스크린인 미러, 선반 위에 올려둘 수 있는 스크린 셸프, 스피커와 일체화된 스크린 큐브 등도 배치됐다.

큐브로 알람을 받고 잠에서 깨어나 미러를 보며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셸프가 올려진 책상에서 업무를 본다는 설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