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마킷, 올해 출하량 96만대→53만대 하향 조정

세계 최대 전자 쇼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전시회의 주력 TV 모델인 8K TV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암울한 전망이 제기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최근 중장기 디스플레이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8K TV 패널 출하량을 53만대로 전망했다.

8K TV는 화소(픽셀) 수가 가로 기준으로 8천(k)개인 TV로, 화소 수는 3천317만개(7680×4320) 이상이다.

최근 TV 업계의 최대 화두이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이번 CES에서도 주력 모델로 내세우는 TV 제품이다.
"CES 주력 TV 모델인데…" 시장 전망 암울해진 8K TV 패널

패널 출하량 전망치는 3개월 전 전망치인 96만대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향 조정된 것이다.

100만대 돌파 시점도 2021년에서 2022년으로 미뤄졌고 1천만대 돌파는 2026년까지도 쉽지 않을 것으로 IHS마킷은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8K TV 시장 성장이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패널 제조 업체들도 생산량을 조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말 IHS마킷은 올해 8K TV 세트 전망도 63만대에서 32만대로 대폭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미국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도 올해 8K TV 제품이 늘어나겠지만, 대중화는 시기상조일 것으로 진단하고 8K 콘텐츠 부족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밖에 IT 전문매체 씨넷은 올해 'CES 2020'의 TV 트렌드 중 하나로 8K를 들면서도 "이 제품들은 여전히 말도 안 되게 비싸다"고 강조했다.

가장 저렴한 제품이 삼성전자 65인치 8K TV로 3천500달러(약 408만원)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CES 주력 TV 모델인데…" 시장 전망 암울해진 8K TV 패널

다만, 최근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와 차이나스타(CSOT) 등이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8K 협회'에 새로 가입하는 등 시장 진출 기업은 지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CES에서도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TCL 등 주요 글로벌 TV 업체가 8K TV를 선보일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의 '8K UHD' 인증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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