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조, 파업 11일 만에 '일단 멈춤'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 깃발을 들어올린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파업을 일단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20일 파업 선언 이후 11일 만이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노조의 모든 조합원이 2일부터 정상 출근하기로 했다. 노조 대의원들만 2일과 3일 지명 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노조는 파업을 멈추고 사측과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한다는 방침이다.

투쟁 수위를 높이던 이 회사 노조가 ‘파업 중단’으로 돌아선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노조원들의 파업 참가가 저조해 동력을 잃었다. 파업 참가율은 지난해 12월 23일 40.1%에서 26일 32.9%, 31일 30.1%로 떨어졌다.

수출 물량이 끊길 수 있다는 노조 내부의 우려도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부산공장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닛산 로그 수탁계약이 오는 3월 끝나지만 이후 수출 물량은 아직 배정받지 못했다. 르노 본사가 르노삼성의 불안한 노사관계를 문제 삼고 있어서다.

파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노조의 잦은 파업으로 협력업체와 지역경제가 직격탄을 맞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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