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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은 스타트업 상생협력 활동인 GWG를 개최해오고 있다. GWG 네트워크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  GS 제공

GS그룹은 스타트업 상생협력 활동인 GWG를 개최해오고 있다. GWG 네트워크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 GS 제공

GS는 그룹 계열사 전반에서 ‘디지털 혁신’을 일으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올해는 허태수 GS 신임회장 체제로 시작하는 원년이어서 이런 변화에 추진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허 회장은 “초경쟁 시대를 이겨낼 핵심 경쟁력은 소비자 수요를 얼마나 세밀하게 파악하고 대응하느냐에 달렸다”며 “디지털은 이를 가능하게 하는 도구”라고 강조하고 있다. 허 회장은 작년까지 회장으로 몸 담았던 GS홈쇼핑에서도 회사 비전을 바꾸고, TV채널 중심이었던 홈쇼핑에서 온라인·모바일 등 디지털 비중을 높였다. 이런 경험을 살려 GS그룹 전반에 디지털 혁신을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최근 GS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 투자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런 흐름에서다. GS는 작년 10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해외사장단회의를 열고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 투자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GS는 신기술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글로벌 사업 트렌드에 발 맞춰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세부안을 마련해 올해 상반기 벤처 투자법인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GS가 해외에 벤처 투자 회사를 세우는 것은 이번이다. 지금까지 다양한 형태로 벤처·스타트업과의 교류와 투자를 해왔다.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등 GS계열사가 함께 GWG(Grow with GS)프로그램을 진행해 대기업과 스타트업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해왔다.

앞서 GS홈쇼핑은 2011년부터 스타트업을 발굴·협업해왔다. 업무 연관성이 높은 국내 스타트업에는 직접 투자하고 있고 간접 투자까지 포함한 세계 투자 스타트업 수는 500여 개에 이른다. 총 투자 금액은 3000억원에 달한다.

GS는 그룹 차원에서 기존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GS칼텍스는 기존사업을 단순히 규모만 확장하기보다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 특히 GS칼텍스는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올레핀 사업에도 진출했다. GS칼텍스는 2조7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2021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연간 에틸렌 70만t, 폴리에틸렌 5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올레핀 생산시설을 짓기로 했다. GS칼텍스는 LG전자와 작년 초 기존 주유소를 전기차 충전도 되게 바꾸는 ‘미래형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 조성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기차 관련 각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인 전기차 모바일 플랫폼(소프트베리), 충전기 제작(시그넷이브이), 셰어링(그린카) 업체가 추가로 참여해 체계적인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구축하기로 한 수소충전소를 착공했다. 휘발유·경유 주유와 LPG·수소·전기 충전이 모두 가능한 ‘토탈 에너지 스테이션’을 서울·수도권에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GS리테일은 ‘스마트 편의점’을 구축한다. 서울 마곡 LG CNS 사이언스파크 내 스마트 GS25를 테스트 점포로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안면 인식을 통해 출입문이 열리고, 스마트 스캐너로 상품을 검색할 수 있다. 또 상품 판매 추이를 분석해 자동으로 발주해준다. 앞으로 이들 기술을 보완해 다른 점포에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GS건설은 기존 투자사업 및 운영사업 외에도 다양한 분야 또는 새로운 방식의 성장동력과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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