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수입차시장은 다채로운 신차들의 향연으로 보다 풍성해질 전망이다. 업계 투톱인 벤츠와 BMW가 컴팩트카시장에서 맞붙고 BMW는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를 한국에서 월드프리미어로 공개한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SUV 라인업을 총 동원해 판매신장에 주력하고, 푸조와 DS는 전기차에 집중한다. 미국차 브랜드는 대형 SUV와 픽업트럭 등으로 승부를 건다. 2020년 어떤 신차가 한국 소비자를 맞을지 소개한다. 편집자

▲벤츠
컴팩트카 라인업에 집중한다. 지난 9월 글로벌 출시한 A클래스 세단 버전과 함께 2세대 CLA를 선보인다. 입문형 4도어 쿠페인 CLA는 최근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마쳤다. 날렵하 디자인과 커진 차체, 세련된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며 한국어를 인식하는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를 탑재했다.

경자년(庚子年) 빛낼 신차는?②-수입차

다목적 SUV GLB도 들여온다. GLB는 입문형인 GLA와 준중형 GLC 사이에 위치한다. 크기는 아담하지만 트렁크가 수직으로 떨어져 듬직한 인상을 풍긴다. 차체는 높지만 지상고가 낮아 탑승이 쉽고 운전도 편하다. 다목적 컨셉트에 맞춰 5인승과 7인승 두 가지 타입이 있다. 동력계는 4기통 2.0ℓ 터보차저 가솔린 및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이다. 최고 306마력을 발휘하는 AMG35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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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해치백과 세단, 4도어 쿠페, SUV 등 다양한 세그먼트의 신차를 소개한다. 입문형 해치백 1시리즈를 1월말 수입한다. 구동 방식을 후륜에서 전륜으로 바꿔 차체를 한층 키웠다. 덕분에 뒷좌석 무릎공간을 비롯한 실내도 전체적으로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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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도어 쿠페 형태인 '그란쿠페' 라인업도 속속 선보인다. M8 그란쿠페는 2도어 쿠페와 비교해 200㎜ 더 긴 휠베이스를 갖춰 온전한 2열을 확보했다. 여기에 최신 M 트윈파워 터보 기술을 채택한 고회전식 V8 4.4ℓ 엔진은 최고출력 600마력을 뿜어낸다. M x드라이브 4륜구동 시스템과 뒷차축의 액티브 M 디퍼렌셜은 역동적인 주행에 힘을 보태고 전자제어식 댐퍼와 탄탄한 섀시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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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리즈 그란쿠페는 BMW가 4도어 쿠페 컨셉트를 프리미엄 컴팩트카에 최초로 도입한 차종이다. 1시리즈에 들어간 앞바퀴굴림 구조를 기반으로 뒤쪽을 길게 늘려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과 디젤을 고루 장착하고 최고 300마력이 넘는 M235i도 준비했다. 또 성능과 함께 민첩한 핸들링을 위해 액튜에이터 휠 슬립 제한 기능을 넣었다.

올해 부산모터쇼에서는 부분변경 5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새 제품은 2017년 출시한 7세대 5시리즈의 부분변경 버전으로, 앞뒤 범퍼 형상을 새로 디자인해 한층 역동적인 인상을 구현했다. 실내는 최근 선보인 부분변경 7시리즈를 바탕으로 소재 변화를 통해 고급 세단의 느낌을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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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SUV를 대거 출시한다. 가장 먼저 내놓을 차는 Q2다. 실용성과 감각적인 디자인의 소형 SUV로 폭스바겐 골프와 파사트에 적용한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보행자 및 다른 차와 충돌을 막는 아우디 프리센스 프론트를 비롯해 스톱&고, 트래픽 잼 어시스트 등의 안전품목을 갖췄다. 준중형 SUV Q5도 들여온다. 2016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 2세대 제품으로 MLB 에보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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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인 e-트론도 수입한다. SUV 차체에 전기화, 부분자율주행, 커넥티드 기술을 집약했다. 외관은 8각형 그릴과 'ㄱ'자 형태로 꺾인 헤드 램프, 패스트백 스타일 차체 등이 특징이다. 그릴은 형태만 남기고 내부를 막아 공기저항을 줄였다. 차체는 주행상황에 따라 최대 76㎜의 지상고를 조절할 수 있다. 실내는 듀얼 디스플레이의 센터페시아를 채택했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500㎞(유럽 기준)로 알려졌다. LG화학이 생산하는 배터리 용량은 95㎾h다. 36개의 셀 모듈로 구성, 알루미늄 하우징에 담았다. 충전은 150㎾급 DC 급속을 통해 30분 안에 최대 80%를 달성한다. 가정용 충전기는 9.6㎾ AC 캡슐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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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역시 SUV로 제품군을 다진다. 당초 지난해 출시 예정이던 투아렉과 티록이 핵심이다. 투아렉은 강렬한 외관 디자인과 소재, 주행성능, 편의·안전성 등 상품성에 브랜드 역량을 집약한 플래그십 SUV다. 브랜드 최초의 '이노비전 콕핏'은 12인치 디지털 인스트루먼트와 15인치 디스커버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합해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했다. 편의 및 안전품목은 야간주행 시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사람이나 동물을 감지하는 나이트비전과 최고 60㎞/h까지 가속과 제동으로 차선을 유지하는 '로드워크 레인 어시스트', 전방 교차로 상황을 감지해 반응하는 '프론트 크로스 트래픽 어시스트', 카메라와 연동하는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 등을 담았다. 국내 출시 동력계는 최고 286마력의 V6 3.0ℓ 디젤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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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 티록은 티구안과 대형 SUV 아틀라스에 적용한 브랜드 디자인을 반영했다. 국내 출시 제품은 2.0ℓ 디젤 엔진을 얹어 최고 150마력을 낸다. 변속기는 자동 7단을 조합했으며 인증받은 국내 효율은 복합 15.1㎞/ℓ다.

이 밖에 티구안 롱휠베이스 버전인 올스페이스도 상반기 내 재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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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타이칸을 하반기에 선보인다. 성능, 배터리 용량에 따라 터보 S, 터보, 4S 퍼포먼스 배터리, 4S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로 나뉜다. 이 중 터보 S는 런치 컨트롤과 함께 최고 761마력의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0→100㎞/h 가속을 2.8초에 끝내는 고성능을 발휘한다. 또 뒤차축에 2단 변속기를 장착해 효율적으로 동력을 전달한다. 최대 265㎾까지 가능한 에너지 회수 시스템을 장착해 일상주행 속 제동의 약 90%를 브레이크 작동없이 회생 제동만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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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
세단과 SUV를 고루 선보인다. 먼저 랜드로버의 입문형 SUV인 디스커버리 스포츠 부분변경을 내놓는다. 5년만에 나오는 새 제품은 최신 패밀리룩에 맞춰 앞뒤 모습을 바꿨다. 구동계는 네 가지 주행모드를 담은 터레인 리스폰스2를 적용한다. 최대 2.5t 트레일러를 견인할 수 있으며, 이를 돕는 어드밴스드 토 어시스트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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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공개한 험로 전용 SUV 디펜더도 한국땅을 밟는다. 전후방 짧은 오버행과 독특한 실루엣으로 전통성을 계승했다. 여기에 실내는 단순함과 내구성을 강조해 실용적인 디자인을 유지했다. 뼈대는 랜드로버가 새로 설계한 최신 D7x 아키텍처를 썼다. 경량 알루미늄으로 이뤄진 모노코크 구조를 기반으로 완성했으며 기존 프레임형 차체 설계보다 3배 더 높은 강성을 갖췄다. 또 상시 네바퀴굴림과 900㎜의 도강능력을 갖춘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2, 최대 견인능력 3,500㎏, 최대 루프 적재 300㎏의 역량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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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는 당초 지난해 출시 예정이었던 부분변경 XE를 판매한다. 새 차는 앞범퍼와 그릴을 키웠고 얇은 LED 앞뒤 램프는 재규어 고유의 LED 시그니처를 적용했다. 실내는 새로운 스티어링 휠을 비롯해 센터페시아에는 2개의 대형 터치 스크린을 배치했다. 미래지향적 느낌의 공조장치 패널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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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DS
푸조는 상반기중 신형 208을 출시한다. 새 차는 차세대 플랫폼 CMP를 채택해 구형보다 30㎏ 감량했다. 이를 통해 동력계 최적화, 롤 저항 감소, 공력성능 개선을 이뤄냈다. 동력계는 1.5ℓ 디젤과 전기차 두 가지를 들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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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는 DS3 크로스백의 전기차 버전 E-텐스를 상반기 내 출시한다. 100㎾ 모터와 50㎾h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최장 300㎞를 달릴 수 있다(WLTP 기준). 외관은 헤드 램프와 안개등까지 이어지는 얇은 주간주행등이 특징이다. 샥스핀 스타일링을 더한 B필러와 매끈한 옆모양을 연출하는 플러시 피팅 도어 핸들은 차를 돋보이게 한다. 실내는 DS7에 적용한 고급 소재와 디테일에 대한 노하우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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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링컨
연초 링컨 에비에이터를 시작으로 SUV 라인업 구축에 나선다. 에비에이터는 브랜드 핵심 가치인 '정숙한 비행' 컨셉트를 반영한 7인승 대형 SUV다. 거대한 그릴과 곳곳에 두른 크롬 도금이 화려하다. 실내는 28개 스피커로 구성한 레벨 울티마 3D 오디오 시스템과 인체공학적으로 조작 버튼을 배치한 스티어링 휠 및 가죽시트를 갖췄다. 여기에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 잠금 및 열림, 시동 걸기, 좌석과 사이드 미러 및 스티어링 휠 세팅도 가능하다. 동력계는 링컨 최초로 V6 3.0ℓ 트윈터보 엔진을 얹고, 하이브리드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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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뉴욕오토쇼에서 데뷔한 입문형 SUV 콜세어도 들여온다. MKC의 후속제품으로 바뀐 차명만큼이나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를 거쳤다. 정숙성에 집중하고 고급 품목을 대거 장착했다.

이 밖에 소형 SUV 쿠가를 수입한다. 7년만에 돌아오는 3세대 쿠가는 공력성능을 고려한 얼굴과 최대 90㎏의 무게를 덜어낸 뼈대, 다양한 동력계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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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연초 굵직한 신차를 투입한다. CTS의 뒤를 이을 중형 세단 CT5를 먼저 판매한다. 에스칼라 컨셉트에 영향을 받은 디자인과 무게를 낮추고 강성을 높인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했다. ATS의 후속인 CT4도 국내 출시를 예고했다. 역동적인 디자인과 성능을 바탕으로 입문형 스포츠 세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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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라인업인 XT4와 XT5, XT6를 연이어 시판한다. XT4는 같은 그룹 내 말리부와 같은 앞바퀴굴림 전용 플랫폼을 사용하며 2.0ℓ 다운사이징 엔진을 얹어 효율을 챙겼다. 실내는 한 체급 위인 XT5와 비슷한 형상으로 고급스럽다. 7인승 SUV인 XT6의 외관은 브랜드를 상징하는 수직형 LED 헤드 램프와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특징이다. 'T'자형 리어 램프로 당당한 위용을 나타낸다. 실내는 8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첨단 기술로 가득한 1열, 편안함에 주안점을 둔 2열로 구성했다. 나무와 탄소섬유 소재를 곳곳에 적용해 프리미엄 SUV의 특징을 강조했다. 엔진은 최고 310마력의 V6 3.6ℓ 가솔린을 탑재하며 9단 자동변속기와 조합한다.

▲지프
랭글러 픽업 버전인 글래디에이터를 준비중이다. 2018년 LA모터쇼에서 글로벌 데뷔한 글래디에이터는 신형 랭글러를 바탕으로 뒤쪽 짐칸을 추가한 형태다. 4도어 랭글러보다 길이 약 780㎜, 휠베이스는 490㎜ 늘어나 여유로운 실내 및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이를 제외한 대부분은 랭글러와 같다. 동력계는 V6 3.6ℓ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이다. 최고출력 285마력을 내며, 랭글러를 상징하는 험로주행 시스템은 기본으로 들어간다. 글래디에이터는 랭글러보다 다소 비싼 가격에 책정돼 올 3분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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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업계
지난해 불매운동 폭탄을 맞은 일본차업체들은 마땅한 신차가 없다. 그런 가운데 토요타는 상반기 렉서스 신형 RX와 토요타 수프라를 선보인다. 다만 현 상황을 고려해 구체적인 출시시기를 조율중이다. RX는 편의 및 안전기능 개선에 초점을 둔 부분변경 제품이다. 수프라는 2012년 BMW와 스포츠카 개발 협업을 선언한 뒤 내놓은 제품으로 롱 노즈 숏 데크 디자인을 적용했다. 여기에 토요타 모터스포츠 기술을 결합해 역동적인 운전재미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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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타임즈 취재팀 autotimes@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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