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넷마블, 웅진코웨이 지분 시너지보다 본업 성과 중요"
SK증권은 30일 넷마블의 웅진코웨이 지분 인수 시너지보다는 본업인 게임 사업의 성과가 향후 주가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진만 연구원은 "웅진코웨이는 넷마블의 내년 세전 이익에 약 1천100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에는 800억∼1천100억원가량 기여할 전망"이라며 "이로써 현재 26.7배 수준인 넷마블의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 전후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지분 인수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그동안 20배 중후반대로 유지되며 부담스러웠던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낮출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양사 간의 시너지 창출 가능성이 아직 불명확한 점과 상대적으로 저조한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수익성 지표를 고려하면 넷마블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낮지 않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높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본업인 게임 사업의 펀더멘털 개선이 필요하며, 결국 향후 주가 향방은 이번 지분 인수보다 신작 성과 등 게임 사업의 실적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넷마블은 웅진씽크빅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1조7천400억원(주당 9만4천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지난 27일 공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