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활력…기업가 정신…절실함 녹아난 '경제단체장 신년사'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내년은 올해보다 더 거친 파도가 예상된다”며 “새로운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혁신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한국 경제는 새 시대를 맞아 다시 일어서느냐, 주저앉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다”며 “국민과 기업, 정부가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를 위해서는 △미래지향적인 규제개혁 △기업들의 혁신 노력 △기업가 정신 부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최근 세계 경제는 거대한 전환점을 지나고 있다”며 “새해에도 세계 경제는 우리에게 더 많은 도전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회장은 “우리 수출은 기존의 성장모델만으로 성공 신화를 이어갈 수 없고, 성장 패러다임을 물량에서 품질 및 부가가치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 분야에서 광범위한 혁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기준에 기업의 지급능력을 반영하고, 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을 구분해 적용해야 한다”며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화평법)과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 등 중소기업을 옥죄는 환경규제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한국 기업인에게는 최단기간에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뤄낸 역량과 가능성의 DNA가 있다”며 “이런 한국적 기업가 정신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병욱/나수지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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