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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 네 번째)이 지난달 방한한 마야 고이코비치 세르비아 국회의장(다섯 번째)과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LS  제공

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 네 번째)이 지난달 방한한 마야 고이코비치 세르비아 국회의장(다섯 번째)과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LS 제공

LS그룹은 2020년에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력인프라와 스마트에너지, 디지털 전환 분야에 투자를 집중할 방침이다.

LS의 미국 전선 계열사인 슈페리어 에식스(SPSX)는 지난해 11월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90㎞ 떨어진 즈레냐닌시에 1850만유로(약 250억원)를 투자해 권선(자동차 및 전자 부품 등에 쓰이는 구리선) 생산법인을 준공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마야 고이코비치 세르비아 국회의장을 만나 “향후 추가 투자를 통해 공장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리고, 동유럽 최고의 권선공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SPSX는 또 지난해 9월 일본 전선회사 후루카와전기와 글로벌 권선 제조합작 법인인 ‘에식스 후루카와 마그넷 와이어’도 설립하기로 했다. 합작을 통해 SPSX는 후루카와전기가 보유한 EV용 권선 분야의 세계적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

LS의 주요 계열사도 초전도케이블과 마이크로 그리드, 초고압직류송전 등 에너지 효율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전선은 초고압·해저·초전도 케이블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토대로 미국과 폴란드, 베트남, 미얀마 등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폴란드에 전기차 배터리용 부품과 통신용 광케이블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이어 12월엔 이집트의 케이블 전문 시공사인 만인터내셔널 컨트랙팅사와 생산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LS산전은 전력과 자동화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융·복합 스마트 솔루션을 앞세워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추진 중이다. LS산전은 전남 영암군에 구축되는 총 설비용량 93MW급 ESS(에너지저장장치) 연계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됐다. 계약금액은 1848억원으로 이 회사가 국내외에서 진행해온 단일 태양광 프로젝트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LS니꼬동제련은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대응해 제련 공정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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