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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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 잔액도 올해 80% 가까이 급증했다. 이들은 아마존을 가장 많이 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이달 23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잔액은 83억3404만 달러(한화 9조6841억원)였다. 지난해 연말 기준 보관잔액보다 78.7% 증가한 수준이다.

전체 외화 주식 보관잔액에서 미국 주식의 비중은 57.6%로 압도적이었다. 일본(19억439만 달러), 중국(18억7123만 달러), 홍콩(12억9328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외화 주식도 미국 주식이었다.

올해 들어 이달 23일까지 미국 주식 매수금액은 160억2722만 달러, 매도금액은 137억36만 달러다. 미국 주식 총 결제금액은 297억2758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6.2% 늘었다.

미국 주식 가운데 아마존을 가장 많이 샀다. 예탁원이 올해 들어 이달 23일까지 집계한 해외주식 종목별 결제금액 순위를 보면 아마존(15억9881만달러)이 1위를 차지했다. 홍콩 증시의 상장지수펀드(ETF)인 'China CSI 300 Index ETF'가 2위에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3위), 알파벳(5위), 엔비디아(7위), 애플(9위), 테슬라(11위) 등 결제금액 상위 50개 종목 가운데 44개가 미국 종목이었다. 나머지는 홍콩(3개), 일본(2개), 중국(1개) 순이다.

당분간 미국 증시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엔 미국 대선이 열리기 때문에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다. 올해만큼은 아니더라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다만 주가수익비율(PER)이 높다는 것이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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