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극지연구소와 K루트 탐험대를 통해 헤비다운 ‘안타티카’의 우수한 기능성을 알리고 상품 개발 연구에도 나섰다.

코오롱스포츠는 1988년 세종기지 연구진의 피복(의복과 용품)을 공급했다. 2006년부터 남·북극기지 연구진의 피복을 협찬해 왔다. 극지연구소 연구원들에게 극한의 추위에도 견딜 수 있는 의복과 용품을 제공한 것은 브랜드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1973년 브랜드가 처음 시작할 때부터 고산등반 등 극한 상황에 필요한 제품 개발에 힘써 왔다. 그 결과 2012년 헤비다운 안타티카를 제작했다. 보온성과 기술력은 유지하면서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을 단순화했다. 이후 매년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고 다양한 길이의 상품으로 출시하면서 코오롱스포츠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올해 나온 안타티카는 무릎까지 오는 길이의 ‘안타티카 롱’(92만원)과 엉덩이를 덮는 길이의 ‘안타티카’(82만원) 등 두 종류다. 모두 다운 인증(RDS·Responsible Down Standard)을 받은 구스다운을 사용했다. 겉감은 고어텍스 인피니엄 소재를 사용했다. 안감에는 미항공우주국(NASA)이 항공기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한 신소재(트라이자 코팅 원단)를 적용해 체온을 유지해준다. 목둘레와 주머니 등 피부와 직접 닿는 부분에는 부드러운 기모 원단을 사용했다.

코오롱스포츠는 남극 코리아루트(K루트) 원정대에도 피복을 협찬하고 있다. K루트 원정대는 남극 극지연구소 장보고과학기지에서 남극점을 잇는 육상 과학 루트를 완성하기 위해 2017년 시작한 프로젝트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해 100여 벌을 원정대에 지원했고 올해는 11월 7일 남극 장보고과학기지를 출발한 원정대에 추가로 300여 벌을 협찬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