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무기단열재인 그라스울 생산라인 2호기 증산 공사를 마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정몽진 KCC 회장(왼쪽)이 지난 19일 강원 원주 문막공장의 그라스울 생산라인 2호기 화입식에 참석해 용해로에 불씨를 넣고 있다.  /KCC  제공
정몽진 KCC 회장(왼쪽)이 지난 19일 강원 원주 문막공장의 그라스울 생산라인 2호기 화입식에 참석해 용해로에 불씨를 넣고 있다. /KCC 제공
KCC는 지난 19일 강원 원주 문막공장에 있는 그라스울 생산라인 2호기의 증산 공사를 마치고 용해로에 새 불씨를 심는 화입식 행사를 했다. 정몽진 KCC 회장, 정몽익 KCC 수석부회장, 정몽열 KCC건설 사장을 비롯한 관련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문막공장 그라스울 생산라인 2호기는 2002년 가동을 시작해 16년 동안 그라스울 제품을 생산해왔다. 지난해 7월 증산 공사를 위해 가동을 중단했다가 1년5개월여 만에 다시 시작했다. 2호기의 연간 생산량은 기존 2만t에서 증산 후 2만6000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시운전을 포함해 안정화 과정을 거쳐 다음달 3일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라스울은 규사 등의 유리 원료를 고온에서 녹여 뽑아낸 무기섬유를 울과 같은 형태로 만든 뒤 롤, 보드, 패널, 커버(보온통), 매트 등 다양한 모양으로 성형한 무기단열재다.

이번 증산 공사는 용해로의 수명이 다해 기존 라인을 철거하고 효율성을 높인 최신 설비로 다시 설치한 작업이다. 통상 10년마다 용해로를 교체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