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6대 분야 선정
정부가 서울~부산 왕복(약 800㎞)을 위한 전기자동차 충전 시간을 현재 2시간 안팎에서 2030년 10분 이내로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10년간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 원자력 등 16대 분야에 에너지 연구개발(R&D) 예산의 90%를 집중 투자한다. 2030년까지 57조원의 경제적 성과를 거두고 기술사업화율 4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제8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을 의결·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에너지기술개발계획은 에너지법에 따라 중장기 에너지기술개발 목표와 R&D 투자전략 운영 방안을 제시하는 법정 기본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계획에서 에너지 중점기술 16대 분야를 제시했다. 태양광, 풍력, 수소, 에너지신소재, 산업효율, 건물효율, 수송효율, 빅데이터, 원자력, 청정화력, 에너지안전, 자원개발, 순환자원, 지능형전력망, 에너지저장(2차전지·ESS), 사이버보안 등이다. 분야별 기술 로드맵에 따라 50대 추진 과제를 도출했다. 예컨대 태양광 모듈 단가는 10년간 50% 이상 낮추고, 풍력 운영 비용은 30% 줄이겠다는 목표다.

정부는 16대 분야에 에너지 R&D 예산의 90%를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신재생에너지 R&D 비중이 전체 에너지 R&D 예산의 33.4%에 그치는 등 전략적 R&D 투자가 미흡했다”며 “앞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중점기술을 더 많이 지원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수요·공급기업의 연계도 강화한다. 수요·공급기업이 공동연구하고, 공급기업이 개발한 제품을 수요기업이 실증·검증 및 구매하는 수요연계형 R&D를 강화한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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