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변화보다 안정"…신한금융 사장단 7명 연임, 1명 신규 선임
신한금융지주가 자회사 미래를 책임질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후보를 결정했다. 신한금융은 19일 서울 남대문 신한금융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그룹사 사장단 및 임원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 그룹사 이사회 검증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올해 말부터 내년 3월까지 만료되는 자회사 사장단은 총 8명으로 신한DS를 제외한 7명의 현직 사장단이 연임됐다.

지난 2017년부터 신한카드를 이끌어오며 업계 1위의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3연임에 성공했다. 임 사장은 지난 2017년 3월 취임 후 1년 연임해 '2+1'의 임기를 채웠다.

임 사장은 차기 회장 후보에 오를 만큼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핵심 자리인 신한은행 오사카 지점장을 지내면서 재일교포 주주의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 자회사로 편입된 오렌지라이프 정문국 사장과 아시아신탁 배일규 사장도 연임됐다. 이들은 신한금융 자회사로 인수되기 전부터 회사를 이끌었던 비(非)신한맨으로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인물들이다.

이밖에도 서현주 제주은행장, 김영표 신한저축은행 사장, 김희송 신한대체투자운용 사장,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사장 등이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 경영철학을 충분히 공유하고 있는 자회사 CEO들 대부분이 연임되면서 조직의 안정에 힘을 실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신한DS 사장에는 이성용 현 신한금융 미래전략연구소 대표가 신규 선임됐다. 신한금융의 디지털 경쟁력 업그레이드를 위한 전략적 플랫폼으로 신한 DS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한 선택이다. 이성용 신임 신한DS 사장은 글로벌 컨설팅펌 한국 지사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자경위는 "내년은 그 어느 때보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정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업권별 전문성을 강화해 그룹이 하나의 신한으로 뭉쳐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달라"고 주문했다.

□신한금융그룹 자회사 CEO 후보

임영민 신한카드 사장 연임 추천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연임 추천
서현주 제주은행장 연임 추천
김영표 신한저축은행 사장 연임 추천
배일규 아시아신탁 사장 연임 추천
김희송 신한대체투자운용 사장 연임 추천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사장 연임 추천
이성용 신한DS 사장 신규선임 추천

□신한금융그룹 부문장 후보

장동기 그룹 GMS사업부문장 연임 추천
정운진 그룹 GIB사업부문장 연임 추천
안효열(부사장보) 그룹 퇴직연금사업부문장 신규선임 추천

□신한금융지주 경영진 후보

이건혁 지주 미래전략연구소 대표 외부 영입
노용훈(CFO) 지주 부사장보 신규선임 추천
박성현(CSO) 지주 상무 신규선임 추천
방동권(CRO) 지주 상무 신규선임 추천

□자회사 경영진 후보

박우혁 신한은행 부행장 지주에서 전보
이명구 신한은행 부행장 승진 추천
신역식 신한은행 부행장보 신규선임 추천
최상열 신한은행 부행장보 신규선임 추천
박현준 신한은행 부행장보 신규선임 추천
배시형 신한은행 부행장보 신규선임 추천
최인선 신한카드 부사장 연임 추천
안중선 신한카드 부사장 신규선임 추천
김종옥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신규선임 추천
이선훈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신규선임 추천
이재균 신한생명 부사장 승진 추천
김태환 신한생명 부사장보 신규선임 추천
오동현 신한생명 부사장보 신규선임 추천
곽희필 오렌지라이프 부사장 연임 추천
변창우 오렌지라이프 부사장 신규선임 추천
이영종 오렌지라이프 부사장 신규선임 추천
류승헌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사장 지주에서 전보
박태형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사장 외부 영입
조대희 신한캐피탈 부사장 연임 추천,
이용동 신한캐피탈 부사장 신규선임 추천
양진규 신한저축은행 부사장 연임 추천
최준환 신한DS 부사장 연임추천
조영서 신한DS 부사장 지주에서 승진전보
김대희 신한아이타스 부사장 신규선임 추천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