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 골드만삭스에서 2조원대 자금 수혈
사무실 공유 스타트업 위워크(WeWork)가 내년 1월부터 골드만삭스에서 신규 자금을 수혈받을 수 있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위워크에 크레디트 라인(Credit Line) 방식으로 17억5천만 달러(약 2조450억원)를 제공할 계획이다.

크레디트 라인은 미리 정한 한도 내에서 고객이 수시로 자금을 빌려 쓰고 갚을 수 있는 대출이다.

이번 골드만삭스의 자금 지원은 위워크의 최대 투자자인 소프트뱅크 그룹이 지난 10월 발표한 95억 달러(11조1천억원) 규모의 위워크 구제금융 패키지의 일환이다.

소프트뱅크의 구제금융 패키지에는 최대 30억 달러 규모의 위워크 주식 공개 매입, 신규 자금 50억 달러 수혈 등이 포함돼있다.

위워크는 성명에서 "위워크와 소프트뱅크 그룹이 골드만삭스와 신규 자금 대출 약정을 맺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8월 상장 계획을 발표했던 위워크는 기업 지배구조나 사업모델의 수익성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커진 가운데 기업공개(IPO)를 예정대로 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위워크의 기업가치 평가액은 올해 1월 470억 달러에서 최근 80억 달러 수준으로 추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