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순 두산모빌리티 대표, 2시간 비행 수소연료전지 드론 개발
이두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사진)는 수소연료전지 드론 개발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28회 다산기술상 대기업 부문 기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20~30분에 불과한 배터리형 드론의 비행시간을 극복해 드론 활용 영역을 크게 넓혔다. 특히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 ‘DP30’을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하는 등 세계 수소연료전지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두순 대표는 “지난 3년간 끊임없는 연구개발 노력으로 제품 신뢰성과 내구성, 안정성을 확보해 마침내 양산체제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수소드론은 지난 10월 한·중·미 3국에서 동시에 출시됐다. 출시 전부터 다양한 산업에서 관심을 받았다. 이미 국내외 여러 기관과 송전선 점검, 가스파이프라인 점검, 긴급 혈액운송 수소드론 운용 솔루션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혈액샘플을 70㎞ 떨어진 지역까지 무사히 배송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LTE(4세대 이동통신)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관제센터에서 수소전지팩의 상태를 점검하고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비가시권 비행도 가능하다. 회사가 준비한 수소공급 솔루션을 통해 사용자는 직접 수소충전을 위해 충전소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산업용 드론 시장은 태양광, 풍력발전소 설비 관리, 산불 감시, 건설,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25년까지 8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