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가 경쟁 심화 속 '타임딜' 확산
▽ 티몬, 100초만 판매하는 '100초 어택' 선보여
▽ 한정판매 콘셉트의 브랜드 '드롭스'도 등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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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한정 기간 특가로 판매하는 '타임딜'이 한층 정교해지고 있다. 한정 기간 할인 판매가 소비자들의 높은 주목도를 이끄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타임커머스'를 표방하는 티몬은 지난 10일부터 초특가 상품을 평일 오전 9시부터 100초 동안만 판매하는 '100초 어택' 매장을 운영해 초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선보인 '부천 스카이랜드 이용권'은 지역상품임에도 100초 만에 7081매가 팔려나갔다. 기존 판매가격보다 75% 할인한 2500원에 선보이면서 짧은 시간에 구매가 일어났다. 앞서 10일 첫 상품으로 준비한 에어팟 2세대는 최저가에서 35% 할인한 9만9000원에 선보여 준비수량 100개가 동났다.

티몬이 100초 어택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한 개의 딜을 초특가에 선보이는 방식이다. 1개만 구매하더라도 무료 배송된다.

티몬은 지난해 12월부터 도입한 시간대별 상품 할인행사 '타임커머스' 영향으로 고객들의 체류 시간이 길어지고 충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내부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티몬은 주목도 높은 타임매장을 통해 파트너사에게는 단시간내 고매출의 성과를 안길 수 있다"며 "분 단위를 뛰어넘어 초 단위 매장까지 새롭게 시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티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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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뿐 아니라 국내 e커머스 업계에서는 특정 날짜와 시간을 활용한 프로모션이 일반화되는 분위기다. 미국 최대 세일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 29일), 중국의 광군제(11월 11일·독신자의 날) 등이 세계적인 쇼핑 축제 날로 자리 잡으며, 국내 유통가에서도 이와 유사한 마케팅이 확산됐다. 실제 블랙프라이데이와 광군제 당시에는 국내 주요 e커머스 업체도 함께 대규모 타임딜을 펼치며 맞불을 놓은 바 있다.

단순 프로모션이 아니라 이 같은 방식으로만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도 생겨났다.

신세계인터내셔날(195,000 -0.76%)은 특정 요일과 시간대에만 신제품을 판매하는 '드롭' 방식의 온라인 편집 브랜드 '드롭스'(drops)를 올해 10월 선보였다. 드롭스는 한정판 제품을 일시적으로 판매하는 마케팅 기법인 '드롭'으로부터 브랜드명을 따왔다. 일부 국내 패션 브랜드가 드롭 방식으로 제품을 출시한 적은 있으나 콘셉트로 브랜드를 만든 것은 처음이라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전했다. 론칭 후 판매 물품은 키드밀리 쇼케이스 티켓을 시작으로 다양한 브랜드와 아티스트의 협업 제품 위주로 구성했다. 올해 마지막 물품으로는 인스타그램 필터를 무료로 선보였다.

인터파크(4,560 -0.87%)는 이 같이 한정된 기간에 특가 판매하는 '원데이 프로모션'을 올해 국내 온라인 쇼핑 트렌드의 4가지 축 중 하나로 꼽았다.

인터파크는 "원데이 프로모션은 ‘단 하루’라는 한정된 기간 동안 높은 할인율로 상품을 선보이기 때문에 다른 프로모션보다 소비자들의 주목도가 매우 높다"며 "그로 인해 기업 인지도 확산 및 이미지 제고가 효과적이라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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