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안에 구체적인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는 실망감에 16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3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369%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은 연 1.612%로 3.7bp 하락했다.

5년물과 1년물은 각각 연 1.460%와 연 1.341%로 3.8bp와 1.1bp 내렸다.

20년물은 연 1.570%로 3.5bp 내렸고,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0bp와 2.9bp 하락해 모두 연 1.535%에 마감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 협상에 합의했지만,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규모나 지식재산권 문제 등의 세부적인 내용이 발표되지 않은 실망감에 금리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합의 실망감에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