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자동차를 테스트할 수 있는 시험장(이하 C-트랙)이 충북대학교 청주 오창캠퍼스 부지에 들어섰다. 30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와 국토교통부, 청주시, 충북대학교는 31일 오창 C-트랙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준공식을 한다. 사업비는 국비 88억원을 포함, 총 295억원 투입됐다. C-트랙은 총 8만3천96㎡ 부지에 5개 구역 16종 시험로, 차량 개조와 시스템 조정이 가능한 시험동, 시험차량 모니터링을 위한 관제센터 등으로 구성됐다. 시험로의 경우 신호교차로·보행자도로 등 필수적인 자율차 시험시설은 물론 공사구간·BRT 전용도로·갓길주차구역 등 다양한 도심환경이 재현돼 있고 비포장로·산악경사로 등 주행 난이도가 높은 시험시설까지 갖춰져 있다. 개소 이전 7개월의 시험운영 기간 9개 기관이 1천110시간 C-트랙을 이용했고 60개의 기관이 이용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C-트랙은 충북대 스마트카연구센터 누리집(http://cbnuscrc.org)에서 온라인 예약하거나 전화(☎ 043-249-1683) 예약한 후 이용할 수 있다. 31일과 다음 달 1일에는 C-트랙에서 한국로봇학회가 주관하고 가천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선문대, 성균관대, 연세대, 충북대, 한라대, 홍익대가 참가하는 '자율주행 로봇레이스 대회'가 열린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C-트랙은 산ㆍ학ㆍ연 융합 자율주행 생태계 육성을 위한 전초기지로, K-씨티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매트리스 브랜드 앤씰이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앤씰은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로 강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는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와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목적으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이어 "이번 MOU를 통해 현대코퍼레이션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앤씰이 선보이고 있는 '스트링(실)매트리스', '수면 패턴 솔루션'의 해외 생산·판매 및 마케팅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포괄적 협력을 지원받게 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를 계기로 글로벌브랜드로서 입지를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매트리스 및 수면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두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앤씰은 기존 매트리스와 차별화된 수천만 가닥의 실로 이루어진 '스트링 매트리스'를 비롯해 '앤씰 슬립인바디 매트리스'를 선보이며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에 더해 수면 솔루션 등 디지털 헬스를 지향하는 사업으로 영역을 전문화하고 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하이드로리튬·어반리튬 입주계약…신규인력 773명 고용 이차전지 산업 메카로 급부상한 새만금에 소재 기업 2곳이 추가로 둥지를 튼다. 30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이날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하이드로리튬과 어반리튬이 새만금 산업단지에 리튬 화합물 양산공장건립을 위한 입주 계약을 체결했다. 리튬 화합물은 배터리 양극재와 전해질, 음극재 등 각종 소재 생산의 핵심 원소재로 최근 이차전지 산업 활성화 추세에 맞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이드로리튬과 어반리튬은 각각 3천255억원과 1천737억원을 투자해 수산화 리튬과 탄산리튬 양산 공장을 올 상반기 내에 착공한다. 두 기업은 2026년 공장을 준공하고 773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새만금의 우수한 보조금 지원정책과 세제 감면 혜택, 물류 기반 시설인 트라이포트(철도·공항·항만) 구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는 지난 24일 한중 합작법인인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로부터 1조2천100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 투자를 끌어낸 데 이어, 또다시 5천억원 규모 입주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차전지 클러스터' 조성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현재 새만금을 포함한 전북지역에 소재하거나 이전을 추진 중인 이차전지 기업만 모두 60여개에 달해 산업 집적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양질의 일자리와 수출입 물동량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 기업과 상생도 기대돼 국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