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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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1단계 협상에 합의했다는 낭보가 전해졌다. 그간 증시를 억눌렀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미국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무역 협상단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 중국의 미 농산물 구매 확대 약속 등이 포함된 합의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서명 소식이 전해지기 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국과의 빅딜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양국은 지난 10월 고위급 회담에서 1단계 합의 진전을 이룬 후 세부안을 조율하며 양국 정산의 서명을 남겨뒀었다.

1단계 합의안에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서 양국은 1년 반 이상 지속된 무역전쟁을 멈추고 휴전한다.

1단계 합의안에는 오는 15일 1600억 달러(약 190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될 예정이었던 관세를 철회하고 기존 관세도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중국에 농산물 구매 규모를 합의안에 명시할 것으로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확인을 거부했고 중국에서도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0.75포인트(0.79%) 오른 28,132.0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94포인트(0.86%) 상승한 3168.57, 나스닥 지수는 63.27포인트(0.73%) 뛴 8717.3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뛰어넘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 합의가 주가를 밀어올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왈락베스 캐피탈의 일리야 페이진 수석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현재 매우 낙관적이며, 제기됐던 모든 위험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회의적이던 사람들도 시장에 들어 오도록 압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증시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완화된 점은 투자심리 개선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교역량 증가로 이어지며 한국 수출 개선 기대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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