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이 나온 'G마켓 잘됨파티' 광고가 유튜브에서 조회수 1200만건을 돌파했다. (사진 = 제일기획)
레드벨벳이 나온 'G마켓 잘됨파티' 광고가 유튜브에서 조회수 1200만건을 돌파했다. (사진 = 제일기획)
제일기획은 G마켓의 신규 광고 '잘됨파티' 캠페인이 온라인상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제일기획이 제작한 총 5편의 광고 영상은 지난달 24일 유튜브에 공개됐으며, 18일 만에 누적 조회수 1200만 건을 넘어섰다.

이번 광고는 '누구나 매일 5천원 할인', '해외항공권 20만원 할인', '도서·음반 10만원 할인' 등을 제공하는 '잘됨파티' 프로모션을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광고엔 레드벨벳이 모델로 등장한다. 각 편마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레드벨벳 멤버들이 일상 속 지친 상황에서 온라인 쇼핑을 통해 힘과 용기를 얻는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조이는 '여행'편에서 회사원으로 등장, 바쁘게 일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밀려드는 업무를 배경으로 '바쁘지 않은 날은 앞으로도 오지 않으니까'라는 자막이 나온다. 한숨을 쉬던 조이는 여행을 결심한 듯 미소를 짓는다. 이를 뒤로 하고 '지금 떠나야 됨'이라는 글자가 뜬다.

이번 광고가 인기를 끈 요인은 이처럼 쇼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치로 위로와 응원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그간 온라인 플랫폼 광고는 쇼핑의 즐거움과 할인 혜택에 초점을 맞춰왔다.

사랑 고백과 영화 티켓, 진로 고민과 책 등 주요 소비자층인 20~30대가 많이 겪는 상황과 그에 맞는 쇼핑 품목을 제시해 공감을 얻었다. 촬영 기법, 배경 음악(ZION.T(자이언티)의 '꺼내 먹어요') 등 드라마적인 연출을 통해 몰입도를 높였다.

광고를 제작한 제일기획 관계자는 "최근 드라마, 음악 등 콘텐츠 업계 전반에서 위로와 공감을 담은 감성적인 코드가 인기를 끌고 있어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쇼핑의 가치를 재해석했다"며 "실제 소비자들이 쇼핑을 통해 얻는 심리적 만족감을 더 크게 느끼면서 뜨거운 반응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