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별' 임원 매년 줄어…삼성, 4년 새 356명 감소
30대 그룹 4년 전보다 53명↓
여성 336명으로 꾸준히 증가
이 기간 임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그룹은 삼성이다. 2015년 9월 말 21개사 기준 2276명에서 지난 9월 말 1920명으로 356명(15.6%) 감소했다. 두산(-144명·-39.0%), 현대중공업(-111명·-38.5%), 포스코(-44명·-17.1%), GS(-24명·-7.9%) 등이 뒤를 이었다.
임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현대자동차였다. 4년간 202명(16.9%)이 늘었다. 이어 롯데(82명·15.6%), SK(79명·9.3%), LG(73명·8.8%), CJ(48명·19.8%) 순이었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이사대우와 이사, 상무를 상무로 단일화해 기존 6단계 임원 직급을 4단계로 변경하면서 임원 수가 크게 늘었다고 CEO스코어는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이사대우는 임원으로 공시하지 않았다.
30대 그룹의 전체 임원 수는 감소했지만 여성 임원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말 기준 여성 임원은 336명으로 전체의 3.5%였다. 남성 임원은 4년 전보다 171명(9577명→9406명) 줄었고, 여성 임원은 118명(218명→336명) 늘었다.
CEO스코어는 이 같은 임원 감소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불황과 실적 악화 여파로 주요 기업들이 연말 정기 인사에서 임원 수를 크게 줄이고 있어서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