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시범 운항하는 크루즈가 예약률 100%를 달성했다.

포항∼러 블라디보스토크 시범운항 크루즈 100% 예약
11일 포항시와 현대아산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포항 영일만항에서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국제 크루즈가 모집인원 1천255명 예약을 모두 마쳤다.

포항 70명 등 경북지역 100명을 제외한 나머지 예약자는 수도권과 부산에서 오는 관광객이다.

포항시는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특산품 판매장·홍보관 설치 등으로 지역 상권을 연계해 경제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시는 14일 오후 5시 30분부터 영일만항에서 축하공연, 기념품 전달, 불꽃축포, 레이저쇼, 선내 관광 등 출항식을 한다.

시범 운항하는 배는 코스타 크루즈사의 '네오 로만티카'로 총중량 5만7천t급에 길이가 221m, 최대 수용인원이 1천800명이다.

현대아산은 블라디보스토크 주요 명소 관광, 러시아 전통 체험, 각종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시범운항을 계기로 크루즈 모항으로서 영일만항 가능성을 검증하고 보완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시범운항을 마치면 내년부터는 러시아와 일본을 연결하는 환동해 국제크루즈 삼각벨트 항로 개설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크루즈 운항을 통해 관광을 비롯한 민간·경제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며 "국제여객부두와 같은 항만 기반을 확대하면 다양한 기항지 상품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포항∼러 블라디보스토크 시범운항 크루즈 100% 예약
포항∼러 블라디보스토크 시범운항 크루즈 100% 예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