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회장 최신원·사진)가 국내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에이프릴스톤 a20’의 판매 수익금을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한다. 2000개만 제작해 붉은 선물 상자로 포장한 이번 한정판은 기존 제품에 세이브더칠드런 파우치가 더해졌다. SK네트웍스는 판매할 때마다 1만원을 국제구호개발 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한다.
국내 첫 주유소 리츠(REITs·부동산 투자 회사)인 ‘코람코 에너지플러스 리츠(위탁관리 부동산 투자회사)’가 내년 공모 시장에 등장한다. 수익성이 좋지 않은 주유소 사업을 상업시설 등과 연계해 연 6%대 배당이 나오는 ‘알짜 사업’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200여 개 주유소 묶은 리츠 상장 추진코람코자산신탁과 현대오일뱅크가 손잡은 코람코 컨소시엄은 SK네트웍스가 내놓은 직영주유소 매물 314개를 인수해 이 중 일부 주유소를 기반으로 리츠를 만들 예정이다. 코람코 컨소시엄은 지난 10월 약 1조3000억원을 써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내년 4~5월까지 거래를 완료한 뒤 이 주유소에서 나오는 수익을 바탕으로 ‘코람코 에너지플러스 리츠’를 만들어 상장한다는 구상이다. 투자자들이 청약에 참여할 수 있는 시점은 내년 하반기께가 될 전망이다. 주유소 리츠가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관투자가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장기 투자가 필요한 국내 연기금은 물론 보험사 등에서 투자 문의가 쏟아진다고 코람코는 전했다. 지금까지 리츠는 호텔이나 대형마트, 사무용 빌딩 등을 주로 기반으로 했는데 주유소까지 범위가 넓어지는 데다 연 1~2% 정기예금 금리와 비교해 높은 배당률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어서다.국내 주유소는 오랫동안 1위 SK(SK에너지·SK네트웍스), 2위 GS칼텍스, 3위 현대오일뱅크 점유 구도를 유지해 왔다. ‘만년 3위’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주유소 310여 곳의 간판을 자사 브랜드로 바꿔 달면 경쟁사 GS칼텍스를 제치고 단숨에 업계 2위로 치고 올라간다. 이번에 매각된 주유소 비중(6월 말 기준 2.2%)은 작지만 업계에서 이번 매각을 크게 주목한 이유다.○“임대수입과 상업시설로 수익성 높일 것”SK네트웍스는 주유소 사업을 매각한 이유로 수익성이 좋지 않는다는 점을 꼽았다. 올 들어 9월 말까지 SK네트웍스는 주유소 사업이 포함돼 있는 ‘모스트(MOST) 사업’ 부문에서 9021억원 매출에 78억원의 손실을 봤다. 코람코 컨소시엄은 어떻게 같은 사업에서 수익을 많이 내서 배당을 줄 수 있다고 보는 걸까.코람코는 그간 SK네트웍스가 직영으로 운영했던 것과 달리 현대오일뱅크가 주유소를 임대하게 되면 임대료 수입이 안정적으로 발생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현대오일뱅크가 운영할 193개 주유소뿐만 아니라 다른 개인이 보유한 주유소 등도 리츠에 편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편입될 예정인 주유소 수는 200여 개로 추산된다.SK네트웍스가 주유소 내에 운영하던 자동차 정비서비스 ‘스피드메이트’ 매장 역시 앞으로는 임차료를 내는 매장으로 성격이 바뀐다. 버거킹, 맥도날드 등 주유소에 입점한 상업시설에서 나오는 임대료 수입도 주요 배당수입원이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상무는 “단순한 편의점 대신 복합 상업시설을 구성한다거나, 주유소 위에 상업시설을 추가로 올리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가치를 높이려고 한다”고 밝혔다.땅값이 비싸서 자산가격 대비 수익을 내기가 어려운 주유소 10곳이 주유소 리츠에서 빠지는 것도 수익률에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코람코 컨소시엄은 이들 10곳을 별도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서울 삼성동 한복판에 있는 삼성중앙역 오천주유소 등이 대상이다.코람코는 2002년부터 리츠 상품을 만들 때 사용해 온 ‘코크렙’ 브랜드를 이번에는 쓰지 않기로 했다. 소비자가 코람코를 인지하고, 상품 성격도 파악하기 쉽게 하고자 ‘코람코 에너지플러스’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윤 상무는 “이번 거래는 인수합병(M&A)의 성격도 있으면서 주유소 상품화를 촉진하는 독특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상태의 주유소와 주변 시설만으로도 연 6%대 초반 배당이 가능하고, 상업시설 추가 등으로 배당률을 더 높일 여지도 있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을 공동 운영하는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에 SK네트웍스, GS홈쇼핑, 한화시스템 3개 회사가 합류했다고 28일 밝혔다.올 6월 말 선보인 클레이튼 메인넷과 동시에 공개된 거버넌스 카운슬은 IT, 금융, 게임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27개의 글로벌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LG전자 넷마블 셀트리온 카카오 등의 국내 주요 기업과 함께 세계 최대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필리핀 유니온뱅크, 홍콩 해쉬키 등이 거버넌스 카운슬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SK네트웍스, GS홈쇼핑, 한화시스템이 추가 합류한 것이다.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은 클레이튼의 기술, 사업 등에 대한 주요 의사 결정과 클레이튼 합의 노드 운영을 담당한다.플랫폼 운영을 넘어서 클레이튼 기반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기존 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SK네트웍스, GS홈쇼핑, 한화시스템 역시 클레이튼의 안정적 운영과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에 주력할 예정이다.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전문성과 책임감, 높은 기업 가치를 근간으로 하는 국내 대표 기업들과 클레이튼을 함께 운영하게 돼 플랫폼 안정성과 신뢰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거버넌스 카운슬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다양한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과의 적극 협력으로 블록체인 대중화를 위한 장기적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김산하 한경닷컴 기자 sanha@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67)이 22일 경기 수원시 오목천동 풍미식품 공장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2019 행복나눔 김장 봉사’를 펼쳤다.행복나눔 김장 봉사는 김장김치를 임직원들이 직접 담가 이웃에게 전달하는 활동으로 올해로 14년째를 맞았다. 이날 담근 8500포기의 김장김치는 서울과 경기 지역 복지관과 쪽방촌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진정성을 갖고 꾸준히 나눔 활동을 이어가야만 이웃의 행복을 지킬 수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공헌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