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Q4, 15분의 1초만에 전후륜 50:50 배분

겨울바람을 타고 도로 곳곳의 노면이 얼어붙기 시작하면서 4륜구동차에 대한 관심이 고개를 들고 있다. 겨울마다 반복되는 주제이지만 4륜구동은 네 바퀴 모두의 접지력을 최적화해 도로 위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마세라티는 4륜구동을 탑재한 기블리 S Q4를 앞세워 '4계절 내내 즐기는 이탈리아 퍼포먼스'를 알릴 예정이다.

10일 마세라티 수입·판매사인 FMK에 따르면 기블리는 1967년 세계적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의 손에서 태어났다. 혁신적인 쿠페로 강인하고 공기역학적이면서도 절제된 세련미로 호평받았다. 최근의 기블리는 과거의 감성을 지니면서도 현대적 디자인과 편의품목을 통해 재탄생했다. 특히 2019년식 기블리는 전면에 공격적인 디자인의 크롬 바를 사용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삼지창 엠블럼을 품어 우아한 인상의 범퍼와 조화를 이룬다. 측면은 프레임리스 도어와 근육질 라인을 강조한 후미가 어우러져 독특한 쿠페룩을 연출한다. 또 전통적인 세타 마세라티 로고를 포함한 마세라티만의 독특한 C필러 처리를 유지했다.

'한겨울 이태리 감성 어때?' 마세라티 기블리 S Q4

눈부심 현상을 방지하는 풀 LED 어댑티브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는 주행속도와 주변 조건에 따라 상ㆍ하향등을 조절한다. 고유의 계기판 디자인을 포함한 실내는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면서 젊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세련미를 더했다.

새로운 외관 컬러 로소 포텐테(Rosso Potente)와 블루 노빌레(Blu Nobile)는 역동성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로소 포텐테는 이탈리아 스포츠카의 뜨거운 레이싱 전통을 상징하는 강렬한 레드톤이며, 블루 노빌레는 고귀함을 담은 깊고 진한 블루톤으로 기블리의 유려한 보디라인을 강조한다.

트림은 '그란루소'와 '그란스포트' 두 가지가 있다. 그란루소는 럭셔리 감성과 안락함을 위해 앞범퍼를 크롬으로 마감했다. 기본 제공하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실크 에디션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실크 소재로 차내에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이탈리안 감성을 선사한다. 고급 우드로 마감한 전동식 스티어링 휠, 전자식 글로브 박스 잠금장치, 부드럽게 닫히는 소프트 도어 클로즈 기능은 세단의 우아함을 완성한다.

그란스포트 트림은 피아노 블랙 인서트 스포츠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하고, 3개의 독립된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을 채택했다. 스포츠 시트는 12-웨이 자동조절 기능과 메모리 기능으로 어떤 주행환경에서도 운전자를 안정감있게 지지한다. 전자제어식 스카이훅 서스펜션, 스포츠 스티어링 휠, 스포츠 페달은 마세라티만의 레이싱 DNA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다.

2019 기블리 S Q4는 V6 3.0ℓ 트윈 터보 엔진을 얹어 후륜구동 대비 80마력의 출력과 8.2㎏·m의 토크를 더해 최고 430마력, 최대 59.2㎏·m 힘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286㎞/h이며, 정지 상태에서 100㎞/h 도달시간은 4.7초다. 새로운 2레인 디자인의 8단 ZF 자동 기어박스는 직관적 사용성을 개선해 기어 변속이 더욱 쉽고 신속해졌다.

기블리는 섀시, 서스펜션 레이아웃, V6 엔진 및 8 단 ZF 자동변속기를 콰트로포르테와 공유한다. V6 가솔린 엔진은 페라리 마라넬로에서 마세라티만을 위해 독점 제조하며, 오토 스타트&스톱 기술과 유럽연합 배출가스 기준 유로6 인증을 마쳤다.

유럽 신차 안정성 평가인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는 등 주행안전성도 크게 개선했다. 업그레이드한 ADAS를 마련해 기존 제공하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에 차선 유지 어시스트,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시스템을 추가했다. 풀 LED 어댑티브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도 새로 장착했다.

서스펜션은 전륜 더블 위시본과 후륜 멀티링크를 적용했다. 전륜은 알루미늄 더블 위시본을 사용해 가볍고 정밀한 핸들링을 제공하며, 후륜은 4개의 알루미늄 서스펜션 암이 있는 5멀티 링크 시스템으로 최고의 편안함을 선사한다. 전·후륜 모두 노면 조건에 따라 지속적으로 댐핑력을 바꾸는 최신 버전의 스포츠 스카이훅 전자제어식 서스펜션도 넣었다. 4개의 바퀴에 장착된 가속센서를 통해 주행스타일과 도로상태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ECU에 전달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댐핑률을 조절한다.

겨울철 최적화된 능력을 발휘하는 Q4 인텔리전트 올-휠 드라이브 시스템은 험난한 기후와 도로 조건에서도 탁월한 성능과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마세라티가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휠 속도, 조향 및 요 각도, 운전 스타일에 따른 운전대 그립 등 6가지 조건에 대한 정보를 역동적으로 모니터링해 주행상태를 제어한다. 평상시에는 주행역동성과 연료효율을 위해 구동토크를 모두 후륜에 전달하지만, 빠른 코너링과 급가속 등 노면과 주행상황에 따라 15분의 1초만에 전후륜의 구동토크를 0대100에서 50대50의 비율로 전환한다.

'한겨울 이태리 감성 어때?' 마세라티 기블리 S Q4

FMK 관계자는 "기블리 S Q4에 적용한 4륜구동 시스템은 어떤 환경에서라도 마세라티 후륜구동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다"며 "겨울철 안전하면서도 역동적인 운전을 기블리와 함께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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