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아태 은행들 내년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내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은행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9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이 지역의 경제 및 무역 활동과 투자자 신뢰도를 악화시킬 것"이라며 "향후 12개월간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등 아태 지역 17개국의 금융업계 전망은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유진 타지마노프 무디스 부사장은 "중앙은행이 경제 성장 지원을 위해 금리를 낮추는 가운데 시중 은행들은 신용 관련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무디스는 대부분 아태 지역 은행들이 자본 및 유동성 완충 장치를 양호하게 유지해왔으며, 홍콩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은행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2월 무디스는 2019년 아태 은행들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