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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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38,200 +2.69%)지주는 6일 이사회를 열고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230만3617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총발행 주식 수의 0.55% 수준으로 소각 예정일은 이달 12일이다.

소각 대상인 자사주는 KB금융지주가 보유한 2848만주의 일부다. KB금융지주는 2016년 업계 최초로 자사주를 매입한 이래 총 네 차례에 걸쳐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저금리, 저성장의 영업환경에서 은행의 성장성 한계 및 수익성 개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서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본 비율 산출 시 보유 중인 자사주는 이미 자기자본에서 차감하고 있는 만큼 이번 자사주 소각이 자본 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강조했다.

9월 기준 KB금융지주의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5% 이상, 보통주자본비율은 14%를 상회하고 있다.

미국, 호주, 대만 등 글로벌 금융회사들에서는 자사주 소각이 일반적 현상이지만 국내 은행지주회사 중에선 KB금융지주가 처음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견고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활용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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