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력방식 설립, 초기 인원·소요 예산 등 윤곽…6일 공청회
부산금융중심지 콘트롤타워 '국제금융진흥원' 밑그림 나왔다(종합)
부산 금융중심지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설립을 위한 밑그림이 나왔다.

부산시는 5일 거래소, 예탁결제원, 캠코(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해양진흥공사, BNK부산은행, 기술보증기금 등이 참여하는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설립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진흥원 설립 기본방향은 동북아 금융허브 실현을 위한 금융 전문 싱크탱크, 민관협력방식을 통한 시너지 효과 향상, 참여기관 공동사업 발굴 및 공동이익 추구를 통한 지속 가능성 확립 등이다.

비영리 사단법인 형태로, 조직은 원장, 부원장, 3실로 구성한다.

초기 12명으로 시작해 조직 안정화 이후 20명 정도로 확대한다는 방안이다.

설립비용은 22억원으로 부산시가 7억원을 참여기관이 5천만∼3억원씩 부담한다.

시는 법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연금을 기부금 형태로 받기로 했다.

진흥원 주요 기능은 국제금융도시 발전 및 금융산업 육성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부산시 및 금융기관 공동 협력사업 발굴, 국내외 금융기관·국제금융기구 유치, 금융산업 정책연구, 금융 데이터베이스 구축, 핀테크 및 블록체인 산업 진흥, 부산국제금융센터 입주환경 개선, 부산형 금융발전모델 개발 등이다.

세부 사업으로 부산형 금융중심지 모델 개발과 중국 및 신남방 국가 금융회사 유치, 핀테크 기업 지원, 해양특화 정책금융 활성화 연구, 금융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한다.

이런 안에 대한 공청회가 6일 오전 11시 남구 문현금융단지 아바니호텔 5층에서 열린다.

이 공청회는 김정훈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이 공동 주최한다.

진흥원 설립에 참여 예정인 8개 기관 관계자, 부산시의원, 학계, 전문가, 시민단체 등도 참가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공청회에서 발표되는 여러 의견을 수렴·보완해 부산에 특화된 금융 전문 싱크탱크의 성공적인 설립으로 동북아 금융허브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