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에스티나의 변신…새 얼굴은 아이유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가 새 모델로 가수 겸 연기자 아이유(IU·사진)를 발탁했다.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에 이어 이번에도 ‘빅 모델’을 골랐다. 제이에스티나는 아이유를 앞세워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제이에스티나는 지난 8년간 김연아를 모델로 투입해 성과를 냈다. 티아라(왕관) 모양의 주얼리는 ‘김연아 귀걸이’ ‘김연아 왕관 목걸이’ 등으로 불리며 히트를 쳤다. 이 기간에 송혜교, 지드래곤, 박보검 등 대형 스타들을 단기 모델로 기용하기도 했다.

제이에스티나가 새 모델로 아이유를 내세운 건 브랜드 대표 컬러를 ‘핑크색’으로 바꾼 것과 관련이 있다. 제이에스티나는 올해 브랜드를 재정비하면서 오랜 기간 사용해온 보라색 대신 핑크색을 전면에 내세웠다. ‘영 제이에스티나’라는 콘셉트로 18~26세 젊은 여성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에 핑크색과 잘 어울리는 20대 여성 연예인을 찾다가 아이유를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제이에스티나 관계자는 “아이유는 ‘노래 잘하고 안티팬이 없는 가수’로 유명한 데다 최근 ‘호텔델루나’ 드라마를 통해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내년부터 제이에스티나 모델로 본격적으로 활동한다. 정식 화보는 내년 초 선보인다. 이에 앞서 최근 패션잡지 하이컷과 제이에스티나 주얼리 화보를 찍었다. 이 화보에선 ‘아이 핑크 유(I PINK U)’라는 콘셉트에 맞춰 작은 티아라가 달린 ‘핑크미오엘로’, 동그란 펜던트가 달린 ‘피오니’ 등의 주얼리를 착용했다. 메이크업도 연한 핑크색으로 톤을 맞췄다.

아이유는 “평소 귀걸이를 모으는 취미가 있는 데다 최근 드라마에서 화려한 주얼리를 착용하면서 액세서리에 관심이 더 많아졌다”며 “첫 주얼리 모델인데 내 취향의 제품이 많아 설렌다”고 밝혔다.

제이에스티나는 아이유를 앞세워 면세점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제이에스티나 주얼리 매장은 국내 백화점 60곳, 아울렛 9곳, 면세점 17곳 등 총 86개가 운영되고 있다. 면세점 사업을 강화해 방한 관광객 사이에서 ‘아이유 효과’가 나타나도록 할 계획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