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전기차 골격 개발 등
수익성 높이기에 집중
현대자동차가 5년간 35조원 규모의 대대적인 원가 줄이기에 나선다. 중장기 목표인 ‘2025년 자동차부문 영업이익률 8%’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내년 2월까지 자사株 3천억 매입…주주가치 제고방안 또 내놓겠다"

현대차(119,500 +0.84%)는 4일 중장기 계획인 ‘2025 전략’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재무 목표를 공개했다. 2018년(2조3000억원)을 포함해 2022년까지 34조5000억원을 절감하겠다는 게 현대차의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전사적인 원가 혁신에 나서기로 했다”며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비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새로운 전기차 골격을 개발하기로 했다. 전기차뿐 아니라 다양한 차종의 골격으로 쓸 수 있도록 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새 전기차 골격은 2024년 나오는 신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비효율적인 판매망과 제품 구성을 재정비하고, 시장 수요에 맞춰 글로벌 생산량을 조정할 방침이다. 전통적인 판매 구조에서 벗어나 새롭고 효율적인 판매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다른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18년 2.5%였던 자동차부문 영업이익률을 2020년 5.0%, 2022년 7.0%, 2025년 8.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는 이미 원가절감 추진위원회를 설립했으며, 글로벌 권역 본부 중심으로 수익성 관리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높아진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동화 자동차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여기에 모빌리티(이동 수단) 서비스 사업 기반을 구축해 수익성이 높은 미래 사업을 준비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지속적으로 내놓기로 했다. 현대차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내년 2월까지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는 2014년 주주환원 확대 추진 계획을 발표한 이후 2013년 주당 1950원이던 배당금을 2015년 4000원으로 높였다. 지난해에는 발행주식 3% 수준의 대규모 이익 소각과 자사주 매입을 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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