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사진=롯데지주 제공)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사진=롯데지주 제공)
롯데지주는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사진)의 유통산업 발전 공로를 기리기 위해 호 '상전(象殿)'을 딴 한국유통학회의 '상전 유통학술상'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유통학회는 신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을 이어받아 우수한 유통학 연구자를 발굴하고 양성한다는 취지로 상 이름에 신 명예회장의 호인 '상전'을 담아 제정했다. 학회는 매년 유통 관련 연구와 정책 분야 발전에 이바지한 사람 5명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롯데는 학술상의 상금과 운영비를 지원한다.

롯데는 상전유통학술상 제정 및 지원을 계기로 신 명예회장의 뜻을 이어 받아 산학협력을 통해 국내 유통업의 발전적 미래를 모색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는 "신 명예회장이 유통산업의 현대화와 고부가가치화에 기여했고, 평생을 한국 유통산업의 발전을 위해 고민했다"며 "이 같은 정신이 ‘상전유통학술상’을 통해 지속적으로 계승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명예회장은 1979년 롯데쇼핑을 설립하고 롯데쇼핑센터(현재 롯데백화점)을 건립하며 국내 유통 산업을 한 단계 도약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1회 상전유통학술상 시상식은 6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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