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한민국패션대상'서 11명 유공자 포상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패션산업협회는 4일 강남구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패션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대한민국패션대상' 행사를 열었다.

'한국의(衣) 패션, 세계의(衣) 트렌드 되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날 행사에서는 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1명에게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대통령 표창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인 한섬 김형종 대표이사와 삼성물산 정욱준 상무가 받았다.

김 대표는 취임 5년 만에 전략적인 해외시장 진출로 회사 매출을 1조3천억원 규모로 늘린 공로를 인정받았고, 정 상무는 브랜드 '준지(Juun.J)'로 K-패션의 입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휠라코리아 정승욱 전무·제이케이앤디 조나단 대표·분크 석정혜 대표·진도 임영준 대표가 국무총리 표창을, 펄스 김해숙 대표·육육걸즈 박예나 대표·스튜어트 김현지 대표·서양네트웍스 최선정 사장·섬유저널 김숙경 대표가 장관 표창을 각각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지난 3월부터 9개월간 진행된 3단계 심사를 통과한 신진 디자이너 16명의 패션쇼와 시상식도 열렸다.

특히 지오다노, F&F 등 유명 패션기업의 후원으로 수상자들에게 총 1억7천만원의 창업 비즈니스 지원금이 수여됐고, 모든 본선 진출자들은 산업부의 '디자이너 지원 사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을 받았다.

강경선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축사에서 "2조달러 규모의 세계 패션시장은 연 3∼4%로 성장하는 유망 시장"이라면서 "이미 튼튼한 생산 기반과 역량 있는 디자이너를 갖춘 우리 패션 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올해 '패션대상'에 김형종 한섬 대표·정욱준 삼성 상무 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