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0만 대 클럽 목전에 둔 현대차 인기 차종
-11월 누적 판매 결과, 9만 대 수준으로 차이 근소해
-신차 출고 지연 및 경쟁 신차 출시가 새로운 변수


현대차의 대표 차종인 쏘나타와 그랜저, 포터의 1위 경쟁이 치열하다. 세 차종 모두 10만 대 클럽 진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격차가 근소해 12월 판매 결과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될 예정이다.

지난 2일 현대차가 공개한 11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그랜저가 1만407대(하이브리드 2,312대 포함) 팔리며 월 판매 1위 차종으로 등극했다. 부분변경 신형 출시 이후 그랜저는 7개월 만에 월 1만 대 판매를 넘기며 높은 인기를 증명했고 올해 누적 판매에서도 9만 대를 가뿐하게 넘겼다. 현재 누적 계약도 4만 대에 육박하기 때문에 그랜저의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쏘나타, 그랜저, 포터' 내수 판매 1위는?

쏘나타는 지난달 8,832대(하이브리드 1,203대 포함)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전월보다 한 계단 내려왔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65.5% 성장하며 세단 부흥을 이끌었다. 무엇보다도 11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 9만1,431대로 국산차 중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 그 뒤로는 1t트럭인 포터가 바짝 뒤쫓았다. 11월까지 누적 9만959대로 쏘나타와는 고작 472대 차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12월 판매가 2019 베스트셀링카 선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 당장의 숫자로만 보면 쏘나타가 우세하지만 이달 중순 기아차 K5의 등장으로 판매에 강한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이 외에 그랜저의 경우 사전계약 물량이 얼마나 원활히 공급 및 인도되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다. 그 사이 기복 없이 꾸준한 판매를 보이고 있는 포터가 치고 나올 수 있어 1위 싸움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12월이 1~3위를 판가름 짓는 가장 중요한 달이 될 것이라며 흥미로운 결과가 예측되는 만큼 유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차는 10만 대 클럽을 앞둔 인기 차종과 함께 베뉴, 펠리세이드 등의 신차 출시 및 판매 증가에 힘입어 11월까지 누적 판매 67만5,507대를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 오른 수치로 올해 내수 판매에 대한 성장 전망을 밝게 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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