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품종 만감류 2종 개발·보호출원 앞둬…단맛 강해
고품질의 만감류 2종이 추가 개발됐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제주형 만감류인 '제교Ci015'와 '제교Ci016' 2종을 개발에 성공해 조만간 품종 보호 출원을 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제교Ci015 품종은 만감류인 '에히메과시28호'와 '세토미'를 인공 수분해 2013년 온주밀감 나무 교접을 통해 육성했다.

그 이후 올해까지 품종에 대한 특성을 검증해 이달 중순 수확할 예정이다.

이 품종은 과실 크기가 200g 내외이며 과실껍질 색깔이 다소 옅다.

껍질은 약간 두껍지만 벗기기는 쉬운 편이다.

당도는 14브릭스, 산 함량은 1%로 다른 만감류보다 단맛이 많이 난다.

제교Ci016 품종은 1∼2월 수확할 수 있는 만감류의 하나다.

2011년 '에히메과시28호'와 '감평'(레드향)을 인공 수분해 2013년 온주밀감 나무 교접을 통해 육성했다.

도농업기술원은 제교Ci016 품종 만감류에 대해 내년 초 품질 검증을 거친 후 출원할 계획이다.

이 품종은 과실 모양이 원형이며 꼭지나 배꼽이 없다.

과실 크기는 250g 정도이며 과실 껍질은 황금향 품종과 비슷한 오렌지색이다.

당도는 15브릭스로 매우 달며, 산 함량은 1% 이하다.

정대천 도농업기술원 원장은 "국외 품종에 대한 로얄티 지급 문제가 불거지고 있어 제주 감귤 국내 품종 육성이 중요하다"며 "이번에 개발된 2개 품종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11월 국내 만감류 품종인 '가을향'을 품종 보호 출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