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화장품 공장 완공…영세업체 경쟁력 강화 기대
부산지역 화장품 업계 숙원사업이던 화장품 공동생산시설이 완공됐다.

부산시는 3일 오후 2시 부산테크노파크 해양수산바이오센터에서 화장품 공동생산시설인 부산 화장품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시는 10억원을 투입, 부산테크노파크 해양수산바이오센터 생산설비동 중 563㎡를 리모델링, 화장품 공장으로 조성했다.

제조실, 충진실, 포장실 등에 화장품 제조·충진·포장 장비 20점을 갖췄다.

부산 화장품공장은 부산테크노파크에서 제조 전문기술자를 신규 채용해 연내 시험생산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우수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국내표준 규격과 국제표준규격 인증을 받아 국내외 마케팅에 활용할 예정이다.

부산에는 화장품 업체가 400여 곳에 이르는데, 대부분 영세하고 자체 생산시설을 갖추지 못해 제품 대부분을 수도권 기업의 주문자 상표부착생산(OEM)이나 제조자 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생산하는 실정이다.

화장품 공장 준공으로 지역 기업이 제품을 제때 생산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 경쟁력 제고로 고용도 창출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한류 확산과 더불어 K-뷰티가 해외에서 인기가 많아 화장품 산업이 성장 잠재력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올랐다"며 "화장품 공장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