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웰스 홈케어서비스

고압으로 매트리스 먼지 흡입
여러 가전 묶어 패키지 멤버십
본사 소속 홈마스터가 관리
[문혜정의 핫템, 잇템] 세탁기 3시간 동안 분해·세척…숨은 물때·곰팡이 '싹~'

‘굳이 8만~15만원(용량·종류에 따라)을 들여 세탁기를 뜯고 세척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구입한 지 10년 된 드럼세탁기의 속이 못 미더웠다. 위생에 민감한 편이라 틈틈이 세탁조 클리너(가루 형태)를 사용해 셀프 청소를 해왔고, 5년 전께 온라인에서 세탁기 세척기사(자영업자)를 찾아 이용한 경험도 있다. 만족스럽진 않았다. 오래된 세탁기에서 나온 옷들은 상쾌하지 않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렇다고 멀쩡한 세탁기를 바꿀 순 없는 노릇이다.

가전 렌털이 점차 대중화되는 시대. 렌털업계 최초로 백색가전(세탁기, 에어컨, 의류건조기)과 침대 매트리스를 대상으로 종합 홈케어(위생관리)를 도입한 교원웰스의 서비스가 궁금해졌다. 지난달 30일 세탁기와 매트리스 홈케어를 유료로 받아봤다.

웰스의 렌털 제품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자가 보유한 삼성·LG전자 세탁기도 홈케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세탁기의 윗면, 앞면, 뒷면을 모두 뜯어내야 하기 때문에 세탁기 위쪽에 의류건조기가 설치돼 있다면 공간 확보가 관건이다.

세탁기 세척은 분해에서 시작됐다. 문짝, 세제 및 섬유유연제 입구, 뒷면을 떼어낸 뒤 물이 닿는 부품을 모두 고압 물세척하고 살균했다. 보통 세탁통 외부나 각종 부품엔 흙과 옷먼지, 물때, 곰팡이, 세제찌꺼기가 낀다. 분해하지 않으면 제거할 수 없다. 세척과 스팀·건조 살균이 끝나면 재조립한 뒤 내부 자외선(UV) 살균, 시운전, 잔수 배출이 진행된다. 세탁기의 오염도와 홈마스터(기사)의 숙련도 따라 다르지만 일반 통돌이세탁기는 평균 1시간~1시간30분, 드럼세탁기는 3시간 안팎이 걸린다. 조용수 웰스홈마스터는 “에어컨이나 세탁기 모두 세척과 냉방 효과가 강해지고 냄새가 없어진다는 평가가 많다”고 말했다.

웰스의 매트리스 관리(크기에 따라 3만5000~6만5000원)는 매트리스 6면에 대해 고압 먼지 흡입을 하는 게 특징이다. 투베드(2단 매트리스로 구성된 침대)는 상·하단 매트리스 모두 6면 청소를 해 평균 1시간~1시간30분이 소요된다.

업계에서 잘 알려진 컬비(Kirby) 장비를 사용해 강하게 두드리며 내부 먼지를 빨아들이는 식이다. 흡입된 먼지를 보니 회색(집안 내부 먼지)과 고운 황토색(외부에서 유입된 미세먼지)이 극명히 구분됐다. 애완견이 있는 집에선 동물의 털도 나온다.

웰스는 1회 단발성 서비스도 제공하지만 소비자들이 여러 개 가전제품을 묶어 주기적으로 관리받을 수 있도록 패키지 멤버십 상품(약정기간 3년)도 내놨다. 이 경우 1회 사용료가 약 17% 줄어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웰스의 홈케어 서비스는 어린 자녀와 알레르기 환자가 있는 가정, 애완견이 있는 집, 시간이 부족한 맞벌이 부부, 가전제품 수명을 늘리려는 소비자들에게 가장 적합할 듯했다. 교원웰스 관계자는 “서울·경기지역 20~30대 젊은 기혼자들의 수요가 가장 많다”며 “외부 하청이 아니라 본사 소속 홈마스터들이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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