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자동차그룹 '창지우'와 합자사 설립
▽ 해상·철도 운송 확대…동남아·유럽까지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오른쪽)와 보스지우 창지우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역삼동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중고차 및 해운 합자회사 설립을 위한 체결식을 진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오른쪽)와 보스지우 창지우그룹 회장이 28일 서울 역삼동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중고차 및 해운 합자회사 설립을 위한 체결식을 진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146,500 -0.68%)가 중국 중고차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대자동차의 중국 신차 판매량이 저조한 상황에서 현대글로비스가 중고차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글로비스는 28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판매·물류 그룹인 '창지우(長久)'와 중국 현지 중고차 유통 및 완성차 해운사업을 위한 2개 합자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식에는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보스지우 창지우 그룹 회장 등 양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글로비스 손잡은 '창지우'는 어떤 회사?
현대글로비스는 28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판매·물류 그룹인 '창지우(長久)'와 중국 현지 중고차 유통 및 완성차 해운사업을 위한 2개 합자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현대글로비스 홈페이지 캡처]

현대글로비스는 28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판매·물류 그룹인 '창지우(長久)'와 중국 현지 중고차 유통 및 완성차 해운사업을 위한 2개 합자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현대글로비스 홈페이지 캡처]

이번 계약은 중국 중고차 유통시장 진출을 위한 '베이징창지우글로비스자동차서비스'와 완성차 해운사업을 위한 '상하이창지우글로비스해운'(이상 가칭)을 각각 설립하는 계약이다.

창지우 그룹은 1997년 설립돼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완성차 물류, 신차 판매, 특장차 생산, 자동차 금융 등 자동차 중심으로 사업을 하는 회사다.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은 약 7조원이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5월 창지우 그룹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글로비스와 창지우 그룹은 창지우 자동차의 신차 영업망을 이용해 2024년까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내년부터 창지우 자동차의 딜러가 많은 광시(廣西)자치구에서 중고차 판매 시범사업을 하고 2021년부터는 창지우 그룹의 제휴금융 딜러가 집중한 허난(河南)성, 산시(陝西)성, 쓰촨(四川)성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국 자동차유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중고차 판매량은 1382만대이고 총 거래액은 약 133조원이다. 매년 15% 성장해 2023년엔 신차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현대글로비스는 말했다.

◆ 해상 운송부터 철도 물류 사업도 꾀한다
현대글로비스와 창지우의 완성차 해상운송 합자사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주로 공략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중국~한국~홍콩~필리핀을 오가는 동아시아 노선에서 출항하고 이후 태국~인도네시아 등으로 영역을 넓힌다. [사진=현대글로비스 홈페이지 캡처]

현대글로비스와 창지우의 완성차 해상운송 합자사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주로 공략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중국~한국~홍콩~필리핀을 오가는 동아시아 노선에서 출항하고 이후 태국~인도네시아 등으로 영역을 넓힌다. [사진=현대글로비스 홈페이지 캡처]

이와 함께 현대글로비스와 창지우의 완성차 해상운송 합자사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주로 공략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중국~한국~홍콩~필리핀을 오가는 동아시아 노선에서 출항하고 이후 태국~인도네시아 등으로 영역을 넓힌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미 완성차운반선(PCTC) 60여척을 운영하며 중국 완성차 수출 시장에서 2위다. 창지우 물류는 중국 연안을 오가는 선박 6척으로 완성차를 연간 70만대 수송가능하다.

현대글로비스는 합자사 설립으로 미취항 노선을 개척해 영향력을 강화하고 원가를 낮출 것으로 보고 있고 창지우 그룹은 신규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대형 화주사 물량을 수주해서 중국발 자동차 운반선 포워딩 사업도 하고 중고차, 프로젝트 화물 등 신규 물량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유럽 물류 거점을 활용해 중국~유럽을 잇는 철도 물류사업도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철도를 이용해 중국과 유럽을 오가는 창지우 물류의 완성차 운송물량이 최우선 검토 대상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폴란드 동부 국경 인근에서 운영 중인 완성차 물류기지를 환적 거점으로 활용해 창지우 물류의 운송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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