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성탄절을 맞아 압구정 본점, 목동점, 대구점 등에 입점돼 있는 미국 프리미엄 주방용품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의 크리스마스컬렉션을 27일 선보였다. 이 컬렉션은 산타클로스와 트리 등 크리스마스 장식이 된 접시와 와인잔 등 50여 가지의 식기류와 겨울철 한정으로 판매하는 초컬릿류의 디저트로 구성돼 있다. 12월까지 20% 할인 판매한다. 모델들이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현대백화점 수장에 김형종 한섬 사장이 선임됐다. 김민덕 한섬 경영지원본부장은 한섬 대표에, 윤기철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은 현대리바트 대표에 올랐다.현대백화점그룹은 25일 이 같은 내용의 정기 사장 인사를 했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다. 작년 12월 초 정기 임원 인사를 했던 것과 비교하면 2주가량 빨라졌다. 후속 임원 인사는 다음달로 예정돼 있다.김형종 신임 대표는 1960년생으로 국민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현대백화점에 1985년 입사했다. 이후 현대백화점 목동점장, 상품본부장 등을 거쳐 2012년 한섬으로 옮겼다. 현대백화점그룹이 한섬을 인수한 이후 ‘초대 대표’를 맡았다. 한섬에서 경영 능력을 입증받았다. 대표에 오른 첫 해 5000억원에 못 미쳤던 한섬 매출을 6년 만인 지난해 약 1조300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내수 위주로 영업을 하던 관행도 깼다.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시도했다.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 참가, 미국 백화점 입점 등을 통해 ‘한류’를 패션 분야로 확장하려고 노력했다.김 대표는 현대백화점에서도 사업 확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신규 매장을 안착시키는 임무가 주어졌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대전과 경기 남양주 두 곳에서 프리미엄 아울렛을 열 예정이다. 2021년 초에는 서울 여의도에 백화점 출점도 계획돼 있다.김민덕 신임 대표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해 한섬을 이끌게 됐다. 1967년생인 그는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했다. 이후 기획조정본부 경영관리팀장, 경영전략·지원담당 등을 거쳤다. 그룹 내에서 기획과 재무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디자이너가 많고 조직 문화가 개방적인 한섬에서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가구 사업을 하는 현대리바트는 윤기철 신임 대표가 맡았다.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1962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1989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했다. 기획조정본부 경영개선팀장 및 기획담당, 목동점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거쳤다. 그는 영업 현장과 전략 분야 등을 두루 경험했다. 국내 가구 시장 2위인 현대리바트의 외형을 더 키우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현대백화점그룹 새 사장으로 김형종 한섬 대표이사 사장이 내정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5일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김형종 사장(59)을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했다. 이번 인사는 내년 1월1일자로 단행한다.1960년대생인 김 대표는 국민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2004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경영개선팀장·생활상품사업부장을 거쳤다.2007년 현대백화점 목동점장, 2008년 현대백화점 상품본부장을 거쳤다. 2012년 한섬 대표이사 부사장에 이어 2016년 한섬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현대리바트 대표이사 사장은 윤기철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이 승진·기용됐다. 한섬 대표이사에는 김민덕 한섬 경영지원본부장 겸 관리담당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및 발탁됐다.이번 인사에선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 김화응 현대리바트 사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컨트롤타워인 기획조정본부장을 역임한 이 부회장은 그동안 정지선 회장을 보좌하며 그룹 M&A와 신사업, 그리고 조직문화 혁신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다. 그는 향후 상근 상담역을 맡아 그룹의 조언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박 사장은 백화점·아울렛 증축 및 신규 출점 등 사업 확장을 이끌었으며, 김 사장은 현대리바트의 고급화와 B2C 중심으로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주도해왔다.현대백화점그룹은 새로운 경영 트렌드에 변화하기 위해 이번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60년대생을 전면에 내세워 지속경영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50년대생 경영진의 오랜 관록과 경륜을 통해 회사의 성장과 사업 안정화를 이뤄왔다"며 "앞으로는 새로운 경영 트렌드 변화에 보다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후속 정기 임원 인사를 다음달12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