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출생아 수가 7만 명대에 머무르면서 3분기 기준 역대 최소 기록을 다시 썼다. 합계출산율(0.88명)도 역대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9월 출생아 수(2만4123명)가 1년 전보다 7.5% 감소하면서 월별 연속 감속 기록도 42개월로 늘어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전국 출생아 수는 7만3793명으로 작년 3분기보다 6687명(8.3%) 줄었다. 올 들어 9월까지 출생아 수는 23만2317명으로 집계됐다. 통상 4분기 출생아 수가 3분기보다 줄어드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30만 명 벽’을 지키는 것도 장담하기 힘들게 됐다.

3분기 사망자 수는 7만412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17명(0.4%) 감소했다. 3분기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3380명으로 작년 3분기(9751명)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혼인 건수는 5만332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460건(0.9%) 감소했다. 1981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소다. 반면 이혼은 2만7571건으로 1년 전보다 1125건(4.3%) 늘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