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 디지털브랜치 미래형 영업점 오픈
생체인증을 통해 현금을 찾고 로봇 바리스타가 만들어주는 커피 마시며 업무 볼 수 있는 미래형 금융점포가 경남 창원에 문을 열었다.

BNK경남은행(은행장 황윤철)은 영업점 내방 고객의 새로운 디지털 경험과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명곡지점(창원시 의창구 원이대로 265)을 ‘디지털브랜치(Digital Branch) 미래형 영업점’으로 단장해 27일 새롭게 오픈했다.

디지털브랜치 영업점으로 거듭난 명곡지점은 생체(지정맥)인증서비스, 디지털사이니지(Digital Signage, 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 디지털컨시어지(Digital Concierge, 지능형순번기) 등의 디지털 신(新) 인프라를 갖췄다.

고객들은 손가락 혈관을 판별하는 생체인증서비스를 통해 통장, 카드 등이 없어도 창구에서 현금을 찾고 부수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자동화기기에도 생체스캐너를 도입해 생체인증을 거치면 조회와 입금, 출금, 이체 등 대부분의 금융업무를 볼 수 있다.

디지털사이니지를 통해서는 맞춤형 금융정보와 환율정보, 상품광고 등 각종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디지털 컨시어지에는 생체인증 등의 절차를 거쳐 방문목적을 입력하면 담당직원에게 곧장 안내돼 맞춤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모바일 상에서 상담예약과 번호표 발권도 가능해 대기시간 없이 빠른 업무가 가능하다.
BNK경남은행, 디지털브랜치 미래형 영업점 오픈
디지털 소외계층인 노년층들을 위한 배려도 눈에 띈다.

금융권 최초로 ‘실버 ATM(자동화기기)간편출금 서비스’를 도입해 디지털 조작과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65세 이상 노년층의 금융서비스 이용을 보조한다. 자동화기기에서 통장과 생체인증만으로 기초연금이나 지정된 금액을 종전 보다 더 손쉽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

명곡지점은 디지털브랜치 미래형 영업점인 동시에 은행과 카페를 복합한 ‘콜라보 점포’로 꾸몄다.

로봇 바리스타가 만들어주는 커피를 마시며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고, 안면인식 등 디지털 신(新) 기술도 체험할 수 있다.

BNK경남은행 황윤철 은행장은 “이번에 새롭게 개점한 디지털브랜치 미래형 영업점을 시작으로 디지털금융을 더욱 더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고객 중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형태의 영업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